결실의 계절을 맞아 홍제천에도 새 생명을 불어넣는 축제가 열린다. 홍제천축제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환옥, 김재홍)는 본지 주관으로 오는 15,16일 양일간 「제1회 홍제천 생명의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과거 서대문을 관통하여 흐르며 우리 구의 생명줄 역할을 해오다가 내부순환도로 건설과 각종 개발사업으로 황폐화된 홍제천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홍제천 연가교 아래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무대공연은 물론 전시마당과 참여마당이 함께 펼쳐져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3시에는, 1부 순서로 노래모임 소리쌓기(단장 함영국)가 「생명의 포크콘서트」로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며 축제의 포문을 연다.
소리쌓기는 지난 91년 결성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포크음악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미 그랜드 힐튼호텔 맞은편 홍제천에서 1회 공연을 가지기도 했으며 온누리 예술관 정기 공연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동아리다. 초대손님으로는 레다코 율동팀과 신기한 마술팀이 출연한다.
오후 5시에는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타악 퍼포먼스그룹 한울소리가 선보이는 뜨거운 공연과 실력있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생명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생명콘서트에는 국민가수 심수봉, 박강성, 김국환 씨를 비롯해 「당신은 바보야」의 가수 이혜리와 신인가수 박미화, 박인영 씨가 출연해 힘있는 가창력과 아름다운 선율로 가을하늘을 수 놓는다.
축제 다음날에는 주민 참여행사가 풍성하다. 오후 2시부터는 독립군가선양회합창단(지휘자 김성희)과 서대문복지관, 노인의전화 등 여러 지역단체가 다채로운 무대를 꾸려 나간다. 2부 행사로는 5인조 락그룹 그린헤드스트리트와 3인조 KIS의 「생명의 락콘서트」를 만날 수 있으며 마술동호회 변검이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로 초대하기도 한다. 오후 6시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꾸며나가는 무대인 「서대문구민 노래자랑」이 KBS특채 개그맨 고혜성 씨의 진행으로 마련된다.
노래자랑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홍제천생명의축제위원회(02-337-8861)로 문의하면 된다. 노래자랑의 대상에게는 29인치 칼라TV가 상품으로 수여된다. 행사기간 내내 펼쳐지는 참여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DIY곤충과 탈, 비누를 만들어볼 수 있으며 한지뜨기, 천연염색, 도자기 굽기, 마술 체험의 기회도 누릴 수 있다. 또 열린사회 시민연합의 물절약캠페인 백일장과 나무목걸이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전시마당을 통해서는 홍제천의 미래모습을 제시하는 사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물 절약과 수질개선을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서대문구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이 마련하는 알뜰바자회가 열리는 한편, 남가좌뉴타운재개발4구역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부스행사에 참여해 뉴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홍제천축제위원회에는 김환옥, 김재홍 공동위원장을 위시해 정승태, 윤현숙, 이웅, 이일규, 박운기, 박정란, 김정철, 박수길, 백국인 위원을 비롯 본지 정정호 발행인이 활동하고 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홍제천을 되살리자는 노력은 계속된다. 홍제천 네트워크는 11월 10일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홍제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