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여성
할머니가 들려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
sdmnews강현미기자
2009-10-01 15:32
제 4회 양원초등학교 동화구연대회
참가자들 숨어있던 끼 마음껏 발휘해
실제 체험담을 동화로 창작해 우수상을 수상한 「어딜가세요?」팀의 공연 장면

이제껏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아온 숨어 있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할머니들의 무대가 있었다.

지난 22일 재학생 및 가족, 취재진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학력인정 양원초등학교(교장 이선재) 제 4회 동화구연대회가 열렸다.
총 16개 팀이 출전해 「양원개미와 서글픈 베짱이」 동화를 구연한 강복애, 김희정 팀에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또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실수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빨간 구슬 파란 구슬」의 심민주, 김춘자, 박춘자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출전팀 중 유일하게 담임교사와 함께하며 최다출전자수 기록을 세운 「어딜가세요?」의 차옥자외 6명 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어딜가세요?」팀을 지도한 구자성 담임교사는 『직접 학생들과 함께 창작한 이야기를 가지고 연습했는데 막상 앞에서 하려니 선생님인 나도 무척 떨렸다』며 순서가 끝난 후에도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영어학원에서 15년간 청소 일을 하고 있는데 한글을 몰라 다른 교실에서 청소한 적도 있다는 박부흥(75) 씨는 특유의 웅변투로 「은혜갚은 개미」를 재미있게 선보여 인기상을 수상했다.
한편, 재학생 1280명의 평균연령이 63세인 양원초등학교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등하교시 손소독 스프레이를 반드시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청결 홍보교육 또한 병행하고 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