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이대종합사회복지관
김화영 기자
2006-05-01 20:56
수요자 욕구 맞춘 맞춤식 복지서비스 제공
체계화된 방과후교실, 지역사회 보육 책임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구연교실
이대종합사회복지관 전경

이화여대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대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미혜)도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연륜을 자랑한다. 1956년 설립 이래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에 힘써온 덕분에 지역적 특성과 변화를 수렴하고 수요자 욕구를 제대로 파악, 맞춤식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복지관이 3차례에 걸쳐 보금자리를 옮겨온 것도 모두 수요자와의 접근성을 위해서다. 시설이 애초 이대 전철역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인근이 대학가로 변모되면서 저소득주민이 밀집된 이곳 북아현동에 둥지를 틀었다. 덕분에 일일 평균 600여명의 주민이 이대복지관에서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현선(42) 사무국장은 『도심재개발 추진지구라는 지역적 특성상 주거상태가 불량한 저소득주민 등 근거리 수요자에 대해 정기적인 식사대접과 후원금 등 가사지원의 1차서비스와 상담·구직·건강 서비스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대복지관이 『국내에서 시스템이 가장 잘 돼있다』고 자부하는 보육서비스도, 바로 생계형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배려다.

취학 전 영·유아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복지관내 어린이집은 교사 1인당 담당 어린이가 10명을 넘지 않는다. 또 취학 후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과후교실은 이용자 욕구와 경제적 사정에 따라 중산층가정과 일반가정, 방임상태의 해체가정별로 반을 꾸렸다. 물론 보육료도 일반보육료와 구립시설 상당의 보육료, 무료로 각각 차등을 두었다.

특히 『이대복지관의 방과후교실은 지난 91년 국내 최초로 시도한 만큼, 시스템은 이미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 지역사회의 보육만큼은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대복지관은 「국내 최초의 대학사회복지관」이라는 위상에 맞게, 대학 부속 사회복지관이 갖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가족지원서비스와 자활지원서비스, 재가보호서비스를 비롯한 문화강좌까지 다양화,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안배하고 있는 것. 특히 자활지원은 연령대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진로검사 상담, 체험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학측의 재정적지원 덕분에 복지관 전체 프로그램의 90%이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재정적 안정은, 복지관 종사자들의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의 갈등도 줄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직원들의 남다른 의지로 외부공모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재정적 안정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하지만 이대종합복지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양질의 물적 인적자원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주민들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Interview/ 이현선 사무국장
대학 우수자원 환원,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
이동목욕서비스, 부모교육 프로그램 이달부터 시행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이대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미혜)은, 국내 최초의 대학 부속 종합복지관으로서의 위상을 잃지 않기 위해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주민의 복지서비스를 책임지는 복지관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현선 사무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국장은 이대복지관의 역할에 대해 『이대의 물적, 인적 자원을 지역사회에 (다양화 전문화된 복지서비스로) 환원하는 창구』라고 설명했다. <편집자주>

□ 이화여대종합사회복지관이 추구하는 사업 목표는?
■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목표로 대학이 만든 사회복지관으로서 전문사업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다. 특히 이화여대 교수진들은 질적으로 우수한 자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복지관이 이대의 물적, 인적 자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 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 앞서말한 가족지원, 자활지원, 재가보호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와상노인이나 장애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목욕서비스와 건강한 가정조성을 위한 다각적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이루어지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매주 몇 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 운영상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 고지대에 위치한 지리적인 열악함이다.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용객들에 대한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처음 발을 딛기가 힘들지만 일단 복지관을 한번 찾은 주민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숲속 별장 같은 환경에도 즐거워한다.

□ 지역 주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 가족 안에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복지관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란다. 용기를 내 노크한다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277-2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