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사회복지의 날 기념인터뷰 || 이웃돕기부문 국무총리 표창/수도암 최혜숙 원장
sdmnews 신진수 기자
2009-09-30 16:43
“서로에게 에너지 전하는 것이 봉사의 매력”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이웃돕기 분야 국무총리 표창
자신 밥상에 3찬 이상 안 올리는 ‘짠순이’ 근검절약
수도암 최혜숙 원장이 제 10회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이웃돕기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7일 63빌딩에서 열린 「제1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이웃돕기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수도암의 최혜숙(62) 원장을 만났다. 『봉사는 자신이 미쳐서 좋아해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말하는 최 원장은 몸에 벤 절약을 통해 이웃에 최대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지난호 한마음의 집 최동표 원장에 이어 수도암의 최혜숙 원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항상 부처님 뜻에 따라 불쌍한 이웃을 돕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것이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근검절약이 몸에 베어 밥을 먹을 때도 3가지 이상 반찬을 올리지 않는 「짠순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는 남보다 좋은 옷, 맛있는 먹을거리를 대접해야 맘이 편하다는 수도암의 최혜숙(62) 원장.
60평생을 항상 이웃들을 살피고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 하면서 받아온 감사장과 공로패만도 그녀의 방안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를 지경이다.

최 원장은 『매번 표창을 받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신도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일들이었고, 신도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천직이라 여기는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오늘까지 이르게 됐다』며 사회복지의 날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신도들에게 돌렸다.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최 원장은 실제로 봉사활동을 위해 안 가 본 곳이 거의 없다고 한다.

『재해나 수해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하면 내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많은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작은 손길이라도 보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전국 여러 지역을 다니고 있다』는 최혜숙 원장은 이어 『제주도에서부터 최북단 비무장지대 마을까지 찾아가 봉사활동을 했었다』고 이야기 했다.

『서대문을 중심으로 서울 근교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찾아가고 있다. 태안에서 기름 유출 사고시 제일 먼저 태안으로 내려가 직접 기름을 걷고 현지민이 생활할 수 있는 지원금도 전해주고 왔었다』는 최 원장은 『남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 삶의 가장 큰 기쁨이자 앞으로 남은 생의 과제』라고 말한다.

『내가 비록 돈이 많거나 삶의 여유가 많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도와주고 함께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족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을 때의 기쁨과 나의 손길로 인해 어렵고 힘들었던 수혜자들의 건강이나 삶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마치 중독된 것처럼 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게 된다』며 『나에게 있어 봉사란 돈이 많고 여유가 있어서 하는 문화사회활동이 아니라 내가 정말 봉사에 미쳐서 시간과 여유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들과 어우러져 고통과 기쁨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최 원장은 전했다.

또 『봉사의 매력이라 함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기쁘고 서로에게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암의 최 원장과 신도들은 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어르신들이나 소외된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 하루하루 정신없이 다니고 있다. 가족이 없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명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안하기 위해 관내 어르신들이 있는 노인정을 찾아가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의류 몇 벌 전해드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매일 같이 운동하며 건강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 다는 최혜숙 원장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되는 그날까지 지역과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