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경찰서(서장 조희현) 형사과는 인천,대전,울산,경남,경북 등 전국을 돌며 주택에 침입해 총 25회에 걸쳐 6930만원 상당 금품을 품친 최 모씨(39, 특수강도 등 7범) 등 5명을 붙잡아 지난 22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모두 구속했다.
또한 훔친 귀금속을 매입한 금은방업자 김 모씨(46,업무상과실장물취득 등 4범) 등 18명은 엄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대문경찰서 강력팀은 서울 시내 금은방에서 도난 귀금속이 거래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은신처를 추첮하던 중 경북 경주 소재 모텔에 있던 피의자들을 급습하여 일망타진함과 더불어 훔친 귀금속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수사결과 피의자들은 특수강도죄 등으로 공주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하면서 알게 돼 2007년 8월부터 2009년 7월에 걸쳐 각각 석방된 후 이달 11일까지 전국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피의자들은 교도소에서 출소 후 고급승용차 2대를 마련해 범행지역의 모텔에 투숙하며 거점을 삼고 2인 1조로 나눠 다세대주택 방범창을 절단하거나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절취한 금품을 똑같이 나눠 종로 등지의 금은방업자에게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금은방에 훔친 귀금속을 팔 때 업자에게 속지 않기 위해 전자저울과 보석감별기, 현미경 등으로 미리 진품 여부와 무게를 측정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서울에 CCTV가 많아 찍힐 것이 두려워 지방을 범행 장소로 택했으며, 차를 타고 가다가 CCTV만 있어도 그곳에서는 범행을 하지 않고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10년 이상 교도소에서 복역 하고 나온 피의자들은 CCTV설치 등 변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동종 전과가 많은 피의자들이 역할을 나누어 전문적인 수법으로 범행해 온 점으로 보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여죄와 이들로부터 훔친 귀금속을 매입한 장물매매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를 추가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주부터 요청하는 주민에게 방범벨을 설치해주고 있다. 절도범이나 빈집털이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홍보차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신청은 해당 지구대로 하면 된다. 다가올 추석 연휴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집을 비워두는 시간이 많은 1인 가정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