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어울리는 패션 제안, 피부 관리를 통한 나만의 개성 찾기 등 자신감을 북돋워주기 위한 청소년 문화존이 보건복지가족부의 후원으로 신촌에서 열렸다.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의 주관으로 열린 본 행사는 「뷰티플 라이프」라는 제목답게 청소년의 개성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전문학교 패션학부와 미용예술학부, 서울예술종합학교가 참여해 가방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찾아 코디연습을 해보는 퍼스널 컬러진단, 네일아트, 메이크업, 천연염료로 하는 헤나 체험, 헤어스타일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마련돼 어느 때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서울전문학교 미용예술학부 이순녀 학과장은 『취업이 어려운 때에 직업과 밀접한 실습위주의 교육을 통해 재학생 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다양한 길이 있음을 제시해 주고 싶다』고 참가 동기를 전했다.
헤어스타일체험부스에서 머리손질법을 배우는 친구를 기다리던 김고은(중앙여중 3)양은 『친구들과 여럿이 체험하기에 좋았고 실제 도움되는 거 같아서 유용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 날은 무대행사로 청소년 마술경연대회가 있었다.
이메일 접수 후에 동영상 예선을 통해 선발된 12팀이 본선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매끄러운 기술 뿐 아니라 뛰어난 무대매너를 선보이는 미래의 마술사들을 지켜보던 관중은 사회자가 학생임을 알리자 객석에서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대회에서 유연수군은 비둘기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여 30만원의 상금도 함께 우승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미니 인터뷰 /전문 마술사 꿈꾸는 19세 이기완 군
“즐거운 마음으로 마술하니 유쾌해요”
중학교 3학년 TV보며 취미삼아 시작
감쪽같은 마술에 속았다고 억울해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관객을 유쾌하게 만드는 눈속임을 완성하는 건 마술사의 표정연기가 아닐까. 첫 번째 참가자로 무대에 오른 이기완 군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과 반달 눈웃음으로 지나던 행인을 무대로 모으는 마법까지 해냈다. <편집자주>
<-전문 마술사를 꿈꾸는 19세 이기완 군
□ 연습은 평소 어떻게 하나?
■「미라클」이라는 팀에서 활동하면서 배우고 있다. 연습은 따로 시간을 내서 한다기 보다 틈틈이 항상 해야 한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1주일 전부터는 밤새 연습했다.
□ 연습한 만큼 실력발휘 한 것 같은가?
■ 최선을 다했다.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풍선이 터져야 하는 타이밍에 바람 때문에 날려서 안 터진 것이 아깝다. 야외 무대에서 공연할 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걸 몸소 배웠다고 생각한다.
□ 언제부터 시작했고 동기는 무엇인가?
■ 중학교 3학년 때, TV에서 마술사들이 공연 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다가 취미삼아 시작한 것이 진로가 됐다.
□ 마술을 본격적으로 하고 나서, 일반 학생일 때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직업병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도 공부 중에 카드가 손에 있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을 때가 있다. 나도 모르게 그런 동작이 나와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겁다. 마술에 계속 집중해 있다 보니까 일상 자체가 연습이 되는 거 같다.
□ 「고3인데…」라는 걱정을 들을 것 같은데, 어떤가?
■취미 생활로 하면서 대회에 참가한다면 걱정을 들을 수도 있지만 속한 팀에서 공부하면서 마술학과가 있는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했다. 전문적인 직업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크게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 마술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무대에서 화려하게 보이는 것과 달리 무대 뒤의 힘든 면이 많다는 걸 알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남과 비슷한 마술을 하면 관객이 지루해하고 외면당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일러두고 싶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