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보상금, 조합원 분양가 비례율 산정, 중도금 문제 등 조합원과의 마찰로 지난 7월 총회가 무산된 바 있는 가재울뉴타운제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한병선, 이하 가재울3구역조합)이 지난 2일 다시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비례율을 상향조정하고 2기 조합임원진을 선출했다.
총 조합원 1984명중 서면결의 1014명을 포함한 1189명이 참석, 성원이 이뤄진 가운데 한병선 씨와 김태종 씨가 조합장 후보에 출마, 한병선 씨가 1019표를 얻으며 가재울3구역조합 제2기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한병선 조합장 당선자는 『총무이사로 일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착공, 동·호수 추첨, 일반 분양 등 사업의 마무리를 투명하게 진행해 조합청산 시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돌려 주겠다』며 『투명한 조합 운영으로 조합원에게 이익을 돌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반면, 관리처분 시 세대수확인 및 조합원 확인 등 총 5개의 공약을 내세운 김태종 씨는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로부터 공약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선전했으나 결국 122표를 얻는데 그쳤다.
조합장 외에도 가재울3구역은 이사에 이민만, 김용락, 이기석, 김근기, 인용진, 박문용 씨 등 총 6명이 이사로 당선됐으며, 감사에는 유성기 씨와 서병열 씨가 당선됐다.
한편, 지난 7월 정기총회가 무산되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조합원 분양가 비례율이 최초 조합에서 공약한 114%보다 약간 적은 113.25%(종전 100%)로 상향 조정되면서 조합원들의 입주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은 지난 총회에서 조합이 처음 제시한 비례율 114%에 미치지 못하는 110.48%를 제시하자 임시총회를 무산으로 몰고 갔지만, 금번 총회시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근린생활시설이 포함되면서 사업계획변경인가를 신청, 분양 수입 등 총 수입이 증가하면서 비례율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비례율=(총수입-총 소요비용)/분양대상 토지등소유자의 종전토지 및 총평가액>
한 조합장은 『당시의 총회 무산이 지금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며 『근린생활시설 면적의 증가로 인해 총 소요비용(정비사업비)이 일부 증가하기는 했지만 분양 수입 등 총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해 비례율을 지난 총회 때 보다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합의 2기 임원진을 선출하고, 관리처분계획을 무사히 합의한 가재울3구역 조합은 이밖에도 ▲조합정관 변경의 건 ▲2009년 조합운영비 예산(안) 심의의 건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결의의 건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조합원 분양 동·호수 추첨방법 결정의 건 ▲일반 분양시 수입 증감 처리의 건 등 총 6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함에 따라 동·호수 추첨은 국민은행 전산추첨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가재울뉴타운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한 병 선 조합장
임대아파트 보상비, 일반분양가 상승 힘입어 비례율 늘어
10월말 관리처분인가 계획, 조합원 분양신청 11월이면 가능 할 듯
최근 정기총회를 가진 후 가재울3구역 조합을 새롭게 이끌어갈 한병선 조합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조합의 남은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편집자주>
<-총회를 통해 새로 선출된 한병선 조합장(오른쪽)과 인용진 이사
□ 조합장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말씀.
■ 축하 받을 만한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사람으로 각종 루머 속에서도 중도를 지켜야 하는 어려운 자리임이 틀림없다. 그래도 믿고 뽑아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1기 당시 총무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사업을 투명하고 성실하게 진행, 한 푼의 이익이라도 더 돌려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앞으로 사업계획은?
■ 우선, 착공을 하고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일반 분양을 시작해야 한다. 우선 9월 한 달 동안 관리처분인가 공람기간을 갖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6일쯤 구청에 인가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통상 인가가 나기까지 신청 후부터 2개월가량 소요 되지만 이번에는 2주면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은 오는 7일에 시공사와 최종 협의를 갖기로 했다. 현재 조합은 착공인가가 난 8월17일을 기준으로 공사 계획을 세워 오는 10일안으로 착공에 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시공사 측에서는 실착공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9월 말일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어 줄다리기 중이다. 최종협의가 끝나면 확실한 계획이 나올 것이다. 10월 말 관리처분변경인가가 나오면 동·호수 추첨을 통해 11월이면 조합원 분양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일반분양을 신청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012년 9월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이다.
□ 지난 총회가 무산된 결정적인 요인이 조합원 분양가 비례율이었다. 당시 110.48%에 그쳤는데, 2개월 만에 113.25%로 끌어 올릴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
■ 임대아파트 가산비용과 유비쿼터스 해약비용, 일반 분양가 상승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히려 지난 7월 총회에서 제시한 110.48%가 무산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2년 후 시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일반분양과 상가분양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원 분양가가 높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이 있는가?
■ 계약 당시 타 지역과의 시공단가를 비교할 때 결코 조합원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다. 적정한 금액으로 책정됐다. 오히려 관리처분인가 총회를 통해 조합원 분양가 비례율을 끌어 올려 실질 분양가를 낮춘 효과가 있다. 조합원들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분양가를 더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합원 분양가는 감정평가사들의 평가기준을 기초로 책정하기 때문에 조합 임원들이 임의적으로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없는 부분이다.
□ 최근 가재울4구역이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없는가?
■ 뉴타운 당시 가재울 3·4구역이 함께 스마트클린타운 사업 등 첨단 주거환경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준공 후 환경과 편의가 조화를 이룬 신도시의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4구역 사업이 미진해짐으로써 일정부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스마트클린사업 중 지역난방 시스템은 3구역 부지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설계했고, 쓰레기집하시스템은 4구역 부지를 중심으로 설계했는데, 이로 인해 쓰레기집하시스템을 만들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 조합은 조합장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만큼 조합 내 대의원, 이사 등과 함께 원만한 사업의 추진을 위해 힘쓸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이익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렵게 관리처분변경인가총회가 잘 마무리 되고, 조합 발전에 단결된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2기 임원진들도 구성이 됐다. 앞으로 남은 사업을 진행함에 합리적인 사고로 의견을 제시하고 아낌없는 조언을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길 당부 드린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