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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개미마을, 벽화마을로 변신하다
sdmnews
2009-09-09 11:11
추계예대 등 5개교 자원봉사자 128명 벽화사업 참여
자연 등 테마별로 구역 나눠, “힘들지만 뿌듯한 시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테마별 벽화로 개미마을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계단, 벽면에 입체감을 더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벽화작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

다닥다닥 붙어 있는 판자집들과 일부 진행되고 있는 개발 사업으로 인해 다소 음산해 보이던 홍제3동 개미마을 외관이 아름다운 테마 마을로 거듭났다.
인왕산 중턱에 있어 하늘과 가깝다 하여 흔히 「달동네」라고 불리는 홍제3동 개미마을은 지난 29일부터 3일간 관내 추계예술대학교 학생을 비롯해 인근 상명대학교, 성균관·한성·건국대학교 등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모여 「빛 그린 어울림 마을 벽화 사업」을 진행했다.

「아름다운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는 금호건설과 서대문구 주관으로 기획된 벽화사업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환영(추계예대)」, 「꽃(성균관대」, 「자연(상명대)」, 「인생(한성대)」, 「끝 그리고 시작(건국대)」 등 총 5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금호건설 사회공헌팀 박창선 대리는 『「아름다운 기업」의 모토를 지향하고 있는 금호건설은 매년 벽화사업뿐만 아니라 사랑의 도시락 나누기 행사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인왕산 등산로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개미마을에 벽화를 그리면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좋아하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학기 개강을 한주 앞두고 햇빛 보다도 더 뜨거운 열정을 발산한 5개교 자원봉사자들은 벽화를 그리기 전까지 사전답사뿐만 아니라 테마별 아이템 회의, 시안 회의, 임무 분담 등 틈틈이 자신들의 역할을 해내기 위한 활동을 펼쳤으며, 최종 29일 개미마을에 모여 각 구역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세팅작업을 마쳤다.

마을 입구에서 「환영」이라는 주제로 추상화를 그리고 있던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학과 이현화 조장은 『교내에서도 계단에 벽화 작업을 했었고, 마침 금호건설에서 제의가 들어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추계예대에서는 서양학과 학생들과 동양학과 학생들이 모여 「환영」이라는 주제로 준비해 온 여러 추상화를 밝은 색채를 이용하여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던 성균관대학교 지민식 씨는 『개강이 당장 내일이지만 작업을 빨리 마무리해서 주민들이 보고 함께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며 『아직 1학년이라서 선배들 따라서 왔는데 막상 와서 작업해보니 즐겁고, 무엇보다도 지나가는 주민들이나 아이들이 보고 기뻐해주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글 신진수, 사진 이봉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