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서대문문화회관(관장 김영옥) 대강당에서는 지난 16일에 특별한 국악공연이 열렸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박호성 단장이 지휘하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무대와 더불어 전통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두 자녀와 동행한 윤영란(40, 홍제3) 씨는 『애들 아빠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해서 오게 됐다』며 『국악 공연 관람이 처음이라 기대되고, 아이들이 전통 소리를 접할 기회가 없는데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또, 정덕자(30, 남양주)씨는 『평소 공연을 좋아해 많이 다니는 편이라 인터넷에서 찾던 중 특색 있는 국악공연인 것 같아 오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이 시작하고 박 단장은 창작국악곡을 선보이며 『흥이 나면 자연스럽게 「얼쑤」 「좋다」라고 외치던 것이 우리네 문화이기 때문에 눈치 볼 것 없이 신나면 추임새를 넣어보라』며 관객에게 「신명」의 의미를 전했다.
만화주제가 「아기공룡 둘리」와 민요 「뱃노래」를 한 소절 씩 따라 배우고 불러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공연 시작 10분 후 입장한 단체관람관객들은 이번엔 공연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우르르 빠져나가 흐름을 깨기도 했다.
아이들과 공연 내내 열심히 박수를 치고 따라 노래를 부르던 김현양(38,홍제1)씨는 『아이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관람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자리인데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