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박 3일 동안, 「청소년, 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자」를 주제로 거주지역과 사회·문화적 환경이 다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캠프가 진행됐다. 사단법인 탁틴내일센터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파크텔, 도서출판 푸른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이 행사는 미디어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비롯해 평소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초청했다. 특히, 전국에서 온 참가자 90여 명 중 경남 고성중 삼산분교 학생 29명은 주최 측에서 차량을 지원해 참여를 도왔다.
탁틴내일 세계시민학교 담당자 이수진 씨는 『여러 곳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방학 캠프를 하고 있으나 이 캠프는 미디어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박 3일 일정 중, 첫 날인 22일과 23일 오전에는 SBS 드라마 「황금신부」를 연출한 운군일 PD와 훗카이도 조선족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학교」의 김명준 감독, EBS 지식채널e의 김현우 PD가 이해와 소통을 공통주제로 각각 드라마, 영화, UCC 분야별로 강의를 진행했다.
의정부에서 온 김민선(효자중 2) 양은 『PD선생님들이 형식적으로 강의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상담해주고 연락하라고 명함도 주셨다』며 잊지 못할 경험으로 손꼽았다.
둘째 날에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하나 뿐인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조별 기념촬영을 했으며 강의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UCC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조별 기념촬영은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조각상 중 하나를 택해 그 모양대로 조원들이 직접 표현해보는 것이었다. UCC 동영상은 세계시민을 주제로 자유구성이 주어졌으며 각 조마다 프리허그, 외국인에게 친절한 한국의 인상심어주기, 자원절약하기 등 구체적 아이디어가 쏟아지자 콘티를 만들고 역할을 분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공원과 숙소 이곳저곳을 누비며 촬영하고 직접 편집한 영상은 마지막 날 15개 조가 함께 시청하고 우수작을 뽑았다.
한편, 탁틴내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찍은 UCC는 happyblog. naver.com/tacteen do에서 볼 수 있다. 급식과 같은 직접지원 만 하려는 현실이 아쉽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문화에 대한 기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