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봉사
“보양식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세요”
sdmnews 강현미 기자
2009-07-28 14:24
윤선경 회장 후원, 정원단지 부녀회 봉사
정원단지 노인정에 복날 삼계탕 대접
손수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챙기고 있는 윤선경 회장.
정원단지 노인정 어르신들.

염소 뿔도 녹인다는 대서였던 지난 23일, 정원단지 노인정에서는 특별한 점심식사가 있었다. 서대문구 여성예비군 소대장 윤선경 씨(65)씨의 후원과 부녀회 봉사로 30여분 어르신들께 닭백숙과 닭볶음탕, 부추를 넣은 영양죽을 대접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동네에 35년 동안 살다보니 마을 어르신들이 남 같지 않아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음식점에서 대접하려 했지만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생각하다 보니 직접 만들어서 대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은2동 자율방범 대장과 서대문소방서 여성소방대장을 역임한 윤 회장은 현재 서대문구 여성단체장, 서대문여성예비군 소방대장을 맡고 있다.
이 같은 후원활동과 지역사랑 정신을 본 여러 곳에서 그에게 대표를 맡겼을 정도라고 한다.

노인정의 김옥철(79) 씨는 『경로효친 정신으로 노인정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만든 윤씨가 고맙다』며 『노인들은 항상 외로운데, 이런 일이 종종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원단지의 특성상 접근이 쉽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윤 씨같은 후원을 제외하면 부녀회가 어르신들을 돕고 있다.

마을 부녀회장으로서 매일 한 번씩은 꼭 들른다는 이영신(46)씨는 이 날도 부녀회원 백인성, 장영순 씨 등과 더불어 봉사하고 있었다.
이 씨는 『더운 여름이지만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을 나르고 있었다.

백인성 씨는 『무더위에도 전기세를 나누어 부담하는 어르신들께서 한 푼이라도 아끼시려고 에어콘을 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한마음의 집 김장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윤 씨는 올해부터 경기도 가평 지역의 밭을 얻어 배추 농사를 지을 계획이며 이 달 말은 한마음의 집 원생 30여명에게 추어탕을 대접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