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구의회(의장 최태중)가 지난 20일부터 9일간 제160회 임시회를 열고 28일 빡빡한 일정을 마무리 했다.
2009년도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중심으로 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열) 활동과 △서울특별시서대문구구민제안제도운영조례안 △서울특별시서대문구재정계획,공시심의위원회운영조례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서대문구보조금관리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하 행정복지위원회) △서울특별시서대문구공동주택분쟁조정위원회구성및운영조례안(이하 재정건설위원회) 등 총4개의 조례안 심의가 진행됐다.
최태중 의장은 『폭우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구민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원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과거의 관행에만 안주하게 되면 미래가 밝을 수 없듯이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고와 뼈를 깎는 혁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희망찬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자』고 전했다.
한편, 개회식이 있던 지난 20일 대회의장에서는 김영일 의원의 신상발언에 대해 현동훈 구청장이 회의장에서 나가고, 의원들 간에 큰소리가 오가는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있었다.
신상발언을 신청한 김영일 의원은 『지난 19일 정진석 추기경이 서대문구 재개발 사업지를 순례하며 정치인들의 잘못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며 『현 구청장은 의회 의원들과 상의 없이 의회 사무국 직원들 인사를 단행했으며, 폭우로 인해 구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황포돛대가 떠내려간 그 시기에도 도지사를 위해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고 말하자 현동훈 구청장이 회의장을 황급히 떠났다.
또, 현 구청장이 회의장을 나가고 장내가 술렁이자 최태중 의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신상에 관한 발언을 신청해 놓고 황포돛대 얘기는 왜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몇몇 한나라당 의원들도 김영일 의원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영일 의원은 정회 이 후에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끝까지 황포돛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주장했으며, 현 구청장에 대해 『의원이 구 행정의 잘못을 지적했다고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며,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결국 최 의장은 김 의원의 발언권을 회수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한 후 급히 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최 의장은 『현 구청장이 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지만 신상발언을 신청한 김 의원이 발언 취지와 맞지 않은 도출행동을 보여 제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진수 기자>
본지 457호 3면 머릿기자 중
'김영열 의원 신상발언 황포돛대 관련, 현 구청장 비난' 을 '김영일 의원'으로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