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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여름 수놓은 봉원사 연꽃 축제
sdmnews 강현미 기자
2009-07-28 12:02
영산재 재현, 국악마당, 노래자랑, 볼거리 풍성
내달 5일 축제 후 아름다운 연꽃 볼 수 있어

봉원사에서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제7회 서울연꽃문화제가 열린다.

<-봉원사를 배경으로 한 연꽃의 향연이 8월 5일까지 펼쳐진다.

사찰을 가득 메운 플라스틱 통에 재배하는 연들과 조그만 연못 수련의 꽃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24일의 개막행사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영산재(지금으로부터 불기 약 2600년 전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여러 중생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을 전할 때 모습을 재현한 불교의식)가 시연됐고, 요일 별로 마련된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연꽃을 이용한 음식체험, 한지탁본공예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말에는 요일별로 민요 공연과 주민노래한마당이 열렸다.
25일 저녁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농요보존 단체 「고성농요보존회」에서 모내기노래, 도리깨 소리, 물레노래 등 전통 농사와 관련된 농요를 공연했다.

세상을 맑게 하는 지혜를 상징하는 연꽃이
활짝 피었다.->


최소영(32,연희)씨는 『축제를 알고 있었으나 직접 와본 것은 처음이다』며 『집과 가까운 곳에 축제가 열려서 좋고 친구들도 데려오고 싶다』고 전했다.

이 날은 주말을 맞아 봉원사를 거쳐 안산공원에 오르던 가족들이 발길을 멈추고 관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고성농요보존회가 민요에 맞춰 도리깨질을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 중 악사의 손에 이끌려 나온 외국인 관광객은 흥겨운 춤사위를 보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 온 코린 맥도날드(Colin Mcdonald,33)는 『다 같이 흥겹게 즐기는 한국의 노래가 신기하고 호기심이 생긴다』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6일에는 신도들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노래한마당이 펼쳐졌다.
한편, 부대 행사로 마련된 연음식체험과 탁본공예체험은 축제 기간 내내 사찰을 찾는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음식체험 부스를 맡은 한국관광대의 이고은(25,남양주)씨는 『연으로 만든 전통음식과 창작한 음식 몇 가지를 준비해왔는데 반응이 좋아 많이 대접하지 못하는 게 미안할 정도다』며 『창작해서 선보일 음식을 연구할 때,  닭강정과 월남쌈에서 힌트 얻고 최대한 사찰음식의 성격을 살리려 자극적인 재료는 피했다』고 설명했다.

연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부스->

<-흥겨운 춤사위를 함께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이 외에도 탁본공예체험은 아이들에게 연꽃축제를 찾는 재미를 줬다.
봉원사 한 관계자는 『봉원사의 연꽃축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서울시민의 축제가 되면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축제의 성과를 전했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맑게 하는 지혜를 상징하는 연꽃은 축제가 끝나는 내달 5일 이후에도 볼 수 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