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홍제천 200㎜ 폭우에도 ‘잘 버텼다’
sdmnews 신진수 기자
2009-07-20 12:10
하천변 수초 세찬 물살에도 대부분 살아남아
하상, 둔치, 모두 잠겼지만 상태 ‘양호’
유실된 황포돛대는 시공업체서 무상 제작키로
하상, 둔치, 모두 잠겼지만 상태 ‘양호’
유실된 황포돛대는 시공업체서 무상 제작키로
사천교에서 내려다 본 홍제천, 보행로까지 물이 차오르고 있다.
개미마을 초입 인왕중학교 공사 현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려오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홍제천이 시간당 30㎜ 가 넘는 호우 속에서도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홍제천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공사 중이라 장마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지난 9일 200㎜가 넘는 폭우 속에서 홍제천 둔치가 모두 잠기고 세찬 물살에 황포돛대마저 떠내려 갔지만 10일 물빠진 홍제천의 수초와 둔치 등 조경은 온전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개미마을(홍제3동)인근 무허가 철거현장의 축대와 인왕중학교 신축현장 축대가 무너져 도로가득 토사가 유출되고 배수구가 막히는 바람에 홍제3동의 일부 주민들은 빗속에서 도로의 흙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는 작업을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구 재난·재해 비상대책반은 홍제천 수위가 위험수위에 다다르자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라인을 형성하고 일부 천변 자전거도로까지 침수된 곳은 인원을 배치해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 했다.
특히 상류 부근인 포방터시장에서부터 유진상가까지는 폭이 좁아 거의 대부분 자전거도로가 침수돼 전구간이 출입이 통제됐으며, 하류지역인 백련교와 사천교 부근 일부 지역도 자전거도로가 침수돼 주민들은 먼 발치에서 홍제천을 바라봐야 했다.
하지만 다음날 구 재난·재해대책반은 침수로 인해 홍제천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떠내려가 파손된 황포돛대는 공사를 맡아서 진행했던 업체에서 새로 보수키로 했다는 발표를 내 놓았다.
이해돈 부구청장은 『많은 비가 내렸지만 홍제천은 수초가 눕고, 침수됐던 자전거도로에 흙이 덮어진 정도로 피해가 그쳤다』며 『떠내려가 파손된 황포돛대의 경우는 아직 홍제천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피해이므로 시공 업체에서 다시 제작키로 했으며, 차후 공사가 완료된 시점에서 인수인계가 끝나야 관리의 책임이 구청으로 넘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홍제3동에 소재하고 있는 개미마을은 일부 진행되고 있는 공사구간에 쌓아 놓은 축대가 무너져 마을버스운행이 제한되고, 주민들이 나와 축대에서 쓸려 내려온 진흙으로 인해 막힌 배수구를 퍼내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또 마을 입구 부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교시설 공사현장의 자재들과 흙더미가 비에 쓸려 길가를 뒤 덮었고,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을 쪽으로 넘쳐 물꼬를 잡는 모습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그 밖에도 홍은초등학교 맞은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부 토사가 흘러나와 도로가 잠시 통제 됐었고,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