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이 계셔서 다 좋아요』
지난 달 23일 서대문구청 구청장실에서 성금을 전달받은 한 수혜자의 소감이다.
드러내기 보다는 조용히, 그러나 끊이지 않고 후원활동을 이어가는 수도암 최혜숙 원장.
그를 소개하는 데 있어 화려한 수식어 보다 「그냥 좋다」는 한마디가많은 여운을 남긴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사랑 실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수도암(원장 최혜숙)의 선행이 경제난 속에도 끊이질 않고 있다.
23일 구청장 실에서는 사회복지과에서 추천한 이웃 6명에 각각 50만원씩과 쌀 20㎏, 라면 한 박스, 옷가지 등을 전달했으며 이달 2일에는 서대문구 정신보건기관 연합 캠프를 부족함 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후원금과 티셔츠를 지원했다.
그보다 앞서 1일에는 관내 경로당 6개소에 쌀40㎏ 6포와 소금 40㎏ 6포 등을 지원했다. 또 같은 날 미화원 휴게소에 쌀 20㎏ 2포를 추가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나눔은 관내 뿐 아니라 타 지역까지 전해졌다.
지난 달 28일에는 신철원 은혜 장애인 양로원에 성금 50만원을 전했으며 이달 5일에는 구로구에 위치한 「고엽제 전우회」에 복사기구입 비용으로 200만원을 후원하는가 하면 전우회 회원 60여 명에 식사대접과 의류를 전달하는 등 자선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경제난 속에서 이 같은 후원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 원장은 『모두가 어렵지요. 그럴 때일수록 나눔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모두 나부터 가지려고 하면 항상 부족함을 느끼겠지만, 부족한 곳부터 채워나간다면 모두가 부자 아닐까요』라고 현답(賢答)했다.
최 원장은 바쁜 봉사활동으로 이웃을 돌보면서도 정작 자신의 몸이 상하는 것은 몰랐다.
홍은2동 남규화 동장은 『원장님은 관절염으로 고생 하는 와중에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나칠까 염려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