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만 되면 더 외롭고 소외감을 느끼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대한적십자 봉사회 서대문구지회(회장 김문환/이하 서대문적십자)는 은평적십자봉사관과 함께 점심대접을 통해 온정을 전했다. 지난 14일, 서대문구에 소속된 적십자봉사원 57명 중 40여명이 총 출동해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점심을 마련하고, 말벗이 돼주는 행사가 백련자비원에서 펼쳐졌다.
행사 전날에 비가 많이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장을 보는 한편 행사당일 아침 8시부터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과 국, 잡채 등을 대접했다. 이외에도 송편과 과일을 후식으로 마련하고, 돌아갈 때는 빵을 손에 쥐어주기도 했다. 김문환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셔서 이런 행사에서 얼굴을 자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맛있게 많이 드시고 즐겁게 명절 보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에는 각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은 독거노인과 평소 백련자비원을 이용하는 노인 등 약 150여명의 어르신들이 식사를 했다.
평소 백련자비원을 자주 찾았다는 서형용(81ㆍ홍은3동) 할아버지는 『추석이 가까워 바쁠텐데도 이렇게 봉사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적십자회원 덕분에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대문적십자는 지난 9일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개최된 적십자 사랑나눔 바자회에 참가, 순대를 팔았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과 회원들의 회비를 보태 이번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서대문적십자는 오는 28일에도 월드컵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적십자 100주년 행사에 참가, 환경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은평적십자는 지난 12일 어렵고 소외된 저소득층 210세대에게 쌀과 부식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