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이면 더욱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도 풍성한 한가위 잔치가 벌어졌다. 올 초 개관한 홍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경)이 지난 15일,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함께 나누는 한가위」 행사를 진행했다. 정두언 국회의원과 이은석 시의원, 황춘하 구의원, 홍길식 구의원 등 지역인사를 비롯해 서대문구청 김승억 사회복지과장과 전성장 서대문구노인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삼성에스원을 비롯한 많은 단체 및 이웃들이 온정의 손길을 전해와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진행됐으며, 에스원 직원들은 이날 하루 자원봉사자로 나서기도 했다.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복지관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로 추어탕을 즐긴 후, 2부 행사로 펼쳐진 놀이마당에서 송편만들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집으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은 사과, 소고기, 동태전, 조기, 나물, 김치, 송편, 떡 등 추석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마련한 명절음식과 생필품을 전달받기도 했다. 거동이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이날 복지관을 찾은 박모순(65) 할머니는 『우리 노인들을 위해 이런일을 해주니 감사할 뿐』이라며 『평소에도 복지관에서 정성스럽게 식사를 제공해주고 있어, 이젠 혼자 집에서 밥을 먹으면 맛이 없다』고 귀띔했다.
이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들도 마음 한켠이 풍성해지기는 마찬가지. 자원봉사가 처음이라는 삼성에스원 김유나(20) 씨는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찾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삼성에스원 총무팀 김희경(29) 씨는 『홍은종합복지관이 신생복지관이다 보니 자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게 됐다』고 이번 참여의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월에는, 삼성에스원 임직원 자녀들과 홍은종합복지관 결식아동 캠프를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신경 관장은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어르신들이 외로운 명절을 보내지 않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매년 명절 이런 자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자 명단>
삼성에스원, 봉천건설, 구세군 영천교회, 구세군 부천교회, 구세군 서울지방, 은제교회, 서울서교회, 서울가정의학과, 꺽정이네, 만호상회, 광진냉동, 백창약국, 안도일, 김응엽, 백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