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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장터 구청 광장에 꾸려
김화영 기자
2006-04-28 22:07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14일과 15일 구청광장에 마련된 직거래장터. 위는 영동와인판매군의 와인판매매장.
관내 우수기업의 물품 판매모습이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 14,15일 양일간, 구청 광장에서는 직거래장터와 나눔장터가 열렸다. 이날 직거래장터에 삼삼오오 몰려온 주민들은, 명절에 쓰일 농·수산물과 관내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직거래로 구매했다.

우리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영동군의 영동농협, 대양영농조합법인, 영동표고영농조합법인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지역의 특산물인 대추, 곶감, 밤, 호두, 사과, 배, 포도 등이 장터를 통해 선을 보였으며, 전남 진도군에서도 쌀과 고추, 김, 멸치, 다시마, 홍새우, 구기자, 홍주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았다. 영동에서 직접 올라와 특산물을 판매한 김중안(58) 씨는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여러 품목이 꾸준히 잘 나가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내 중소기업의 제품은 시중가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되기도 했다.

사바통상은 고급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50~70% 저렴하게 내놓았으며 마담포라, 동명생활건강, 삼양양산, 우방김치, 남양알로에, 정관장에서도 각 인기품목을 선보였다. 이날 직거래장터를 찾아 칠복섬유에서 양말을 구매한 조월순(64·홍은2동) 씨는 『생활용품이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 같아 명절이면 구청광장을 찾고있다』면서도 『지난해에 비해 음식이나 농산물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새마을부녀회에서도 옷, 신발 등의 각종 생필품을 비롯해 쌀국수, 순대 등의 먹거리까지 다채롭게 펼쳐진 나눔장터를 열었다.

나눔장터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부녀회가 매달 진행하고 있는 독거노인 밑반찬 만들어드리기 사업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의류를 판매한 남가좌2동 부녀회 김해숙 회장은 『기탁받거나 회원들이 내어놓은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알뜰하게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불우이웃을 돕는 사업에 동참하는 기쁨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청 광장에는,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으로 명절 장보기가 두려운 주민들의 발길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