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떠나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항상 돌봐주고 챙겨주며 엄마와도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수도암(원장 최혜숙)의 최혜숙 원장과 신도들이 지난 6일 송죽원(원장 박하숙)을 방문해 원생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한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모처럼의 휴일을 맞은 수도암 식구들은 들로 바다로 여행가기 딱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2명의 여자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송죽원을 방문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준비했다.
『보고만 있어도 너무 예쁜 아이들이라 점심 한 끼 같이 하고 싶어서 송죽원을 찾았다』는 최 원장은 『어떤 음식이 좋을까 고민하다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기로 마음먹게 됐다』며 『이렇게 아이들이 사랑스러운데 무엇을 준들 아깝겠냐』고 이야기 해 송죽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작년부터 지역 내 송죽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학금 지원, 의류 물품 전달 등 송죽원 원생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친 수도암은 종교는 서로 다르지만 사랑과 애정으로 하나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많이 먹어. 다음에도 또 맛있는 음식 사가지고 올게』인사하며 일일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최 원장에게 너도나도 자신이 먹던 자장면 한 젓가락을 서투른 솜씨로 집어 보이며 건네는 꼬마 아가씨들에게서 최 원장은 진한 감동을 느꼈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과 인사를 마치고 나오며 최 원장은 「너무 예쁜 아이들」이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 하며 『이렇게 아이들을 보고 나오면 나도 한 10년은 젊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꾸 아이들이 보고 싶어 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암의 최 원장과 신도들은 아이들에게 점심뿐만 아니라 더워지는 날씨에 걸맞는 시원한 색상의 여름의류와 양말도 함께 전하며 엄마와 같은 남다른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