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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좌동제1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시공사 선정총회
sdmnews 신진수 기자
2009-06-17 14:37
현대산업개발(주) 파격적 조건 제시하며 시공사에 선정
공사비 386만원, 조합원 이사비용 500만원, 시스템창호 무상제공
시공사 대표로부터 입찰내역 보장 확인서 현장에서 받아
현대산업개발(주)를 시공사로 선정한 남가좌재건축 1구역조합의 총회장 모습

서대문구 관내 재건축사업 제1호라는 자부심 아래 한 단계씩 밑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는 남가좌동제1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신도현, 이하 남가좌동재건축1구역조합)이 지난 30일 영보웨딩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주)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회에서 신도현 조합장은 『남가좌동 제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우리 모두의 사업이며, 법령에 규정된 행정절차에 따라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오늘 총회는 앞으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업무를 진행하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자리로서 보다 더 신중을 기해 선정해 주길 당부 드린다』며 개회사를 전했다.

총 조합원 476명 중 서면결의 49명을 포함한 419명이 참석, 성원이 이뤄진 가운데 401명이 투표해 356표를 얻은 현대산업개발(주)은 36표를 얻은 대림산업(주)과 1표를 얻은 SK건설(주)을 압도적인 표차이로 따돌리며 이같이 결정됐다.
공사비 386만원/3.3㎡을 제시한 현대산업개발(주)는 조합원 이사비용 500만원과 계약금, 중도금 없이 입주 시 100% 납부하는 분담금 납부 조건, 조합원 전후면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창호 무상 제공 등 파격적인 요건을 내세워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남가좌동재건축1구역조합은 시공사 선정 후 그간 대림건설과의 시공 경쟁으로 말미암아 현대산업개발(주)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불신을 종식시켜 차후 조합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시공사 대표로부터 현장에서 입찰내역에 대한 보장성을 입증하는 확인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조합은 시공사 선정의 건 이외에도 ▲조합정관 일부변경(안) 결의의 건 ▲대의원 추가 선출의 건 ▲조합설립 동의서 내용변경 승인의 건 ▲결산 및 2009년 조합운영비예산(안) 승인의 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남가좌동재건축1구역은 총 사업면적 6346만6400㎡에 용적률 235.20%, 지하 3층 지상 22층 높이로 건축될 예정이며, 임대주택 160세대를 포함한 총 96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Interview/ 남가좌동제1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신 도 현 조합장

“적절한 속도 조절로 연말쯤 사업시행인가 받을 것”
‘SHIFT 관련 조례 개정’이 변수, 사업성 유지해야
시공사 간 홍보과열 양상, 대표로부터 입찰내역 보장 확인서 받아

장기전세주택 관련 서울시조례 개정예고로 인해 적절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남가좌동제1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신도현 조합장. 시작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관내 첫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시공사 선정에 이르게 됐다. 신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고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적절한 숨고르기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신도현 조합장.

□ 관내 첫 재건축 사업지로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가?

■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처음 구역지정을 받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재건축 사업의 가장 핵심은 노후도 문제이다. 노후도가 완성돼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구역지정을 받을 당시 100평형의 집을 소유한 소유주가 집을 리모델링 하려고 서류를 제출한 적이 있었다.
당시 노후도가 66.79%였는데 구역지정을 목전에 두고 리모델링이 진행됐다면 오늘의 사업이 없었을 수도 있었다. 밤낮으로 소유자를 만나 설득하고 설명해서 겨우 구역지정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또 구역지정을 받기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마치고 모든 서류를 제출했는데 주무부서 공무원들이 모두 바뀌어 다시 서류를 새로 꾸며 구역지정을 받았던 기억도 머릿속에 남는다.

□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주민간의 마찰도 있었을 것이고, 조합도 고충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주)는 남가좌동재건축1구역 사업이 시작할 초기 당시부터 많은 도움을 줬던 곳이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것이기에 시공사간의 홍보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원칙적으로 시공사는 합동 설명회를 통해 홍보하게끔 돼 있으나 대림건설 측에서 1여년간 조합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홍보하고 상대 시공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례가 적발돼 조합에서는 수차례 경고문과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회에서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의견청취 시간을 가졌고 시공사 대표로부터 입찰내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확인서를 현장에서 받기도 했다. 

□ 앞으로 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획은?
■ 사업시행인가를 얻기 위해 타이밍을 보고 있는 중이다. 이미 서울시에 건축심의가 올라가 있지만 7월에 발표될 예정인 「SHIFT(장기전세주택)관련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인해 새로이 건축심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사업성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에 있으며,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
다른 재건축 사업지도 마찬가지겠지만 11월에 재개발과 같이 재건축 사업지에도 세입자 보상 관련법이 개정된다는 정보가 있어 속도 조절을 통해 건축심의를 통과 후 연말쯤에는 사업시행인가를 얻을 예정이다.

□ 조합원들에게 한 말?
■ 총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조합에서는 서면결의를 통한 의결권 행사 보다는 현장참석을 유도해 직접 설명을 듣고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충분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해 나가면서 조합원들 간의 문제를 이해하고 집행부와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앞으로도 이 소신은 변함없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조합원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사업 진행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지켜봐 달라.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