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빼곡히 들어선 건물 틈에서 근린생활시설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때문에 체육·문화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체육관, 헬스장, 수영장, 도서관, 주차장 등을 제공하는 학교 복합화시설은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서울시는 2010년까지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 116곳에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학교 복합화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 구 학교 복합화시설은 어느 곳이 있을까? 이미 개방중이거나 현재 추진중인 시설을 알아보고, 효율적으로 이용해보자. <편집자 주>
학교 복합화시설이란?
교내 체육관, 헬스장, 수영장 등 주민개방
주민과 학교 어우러지는 지역화의 첫 단추
학교 복합화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부족한 근린생활공간의 확보를 위해 학교 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학교 부지에 체육관ㆍ헬스장ㆍ수영장 등의 생활체육 시설을 지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도서관을 개방하기도 하고 주차장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복합화시설을 통해 주민들은 가까운 초ㆍ중ㆍ고교 건물에서 다양한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2010년까지 서울 시내 초ㆍ중ㆍ고교 116곳에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학교 복합화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해당 시설을 갖춘 학교에는 「시설 개방학교」라는 간판을 달아 주민들이 학교 시설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건립비용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부담하게 된다.
우리지역 어느 학교에 어떤 개발시설 있나?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현재 복합화시설이 들어서 있는 학교는, 우리 구에 위치한 이화금란중학교를 비롯해 총 13곳이다. 덕분에 이 곳의 인근 지역 주민들은 학생들의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을 활용, 수영ㆍ에어로빅ㆍ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더불어 대대적인 복합화시설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북성초등학교와 홍제초등학교가 현재 복합화사업을 추진, 각각 오는 2007년과 올 연말에 사업을 완료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복합화사업의 한계는?
시설 권한 지자체 전무 이용시간 제한, 효율성 낮아 체계적 운영시스템 필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학교 복합화시설의 이면에는 여러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복합화사업의 재정은 교육청과 서울시,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지만 시설공사가 완료된 이후 자치구는 시설에 대한 어떤 권한도 갖지 못해, 시설이용료도 고스란히 학교의 몫이 된다.
때문에 지원만 있을 뿐 어떤 수익이나 권한도 없는 복합화사업에, 우리 구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구 관계자는 『현재 복합화사업을 신청한 학교가 없는 상황이며, 구도 재정이 약해 적극적으로 앞장서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시설에서의 프로그램 진행이나 이용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점 또한 한계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화금란고의 체육시설의 경우, 개방시간이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7시 30분 까지로 제한적이며 주말시간 역시 오전 12시까지만 개방하고 있어, 주민 편의제공에도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서울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복합화사업이 주민 편의시설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설건립 이후 운영에 대해서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화금란고등학교
2003년부터 체육관 증축 주민 개방 중 대신동 주민자치센터 체육프로그램 장소로 활용 지난 2003년 체육관을 증축, 개방한 이화금란고등학교는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여가활동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배드민턴연합회 소속 25명의 주민들이 소정의 이용료를 부담하고 사용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신동 주민자치센터의 체육프로그램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밖에 이용을 원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학교측에 신청해 소정의 이용료를 부담하고 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며, 주말에는 평일과 같은 시간에 개방해 오전 12시까지 운영한다.
>>북성초등학교
115억 투입 도서관, 수영장·주차장 건립 2007년 완료 예정, 주민 기대 높아 주거밀집지역인 북아현2동에 위치한 북성초등학교는 115억원을 투입한 대대적인 복합화시설 증축공사를 통해 시설개방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에 효율적인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주차난까지 해소할 계획이다. 북성초등학교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해 김명숙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지난해 1월 착수, 오는 2007년 완료 할 예정이다.
복합화 사업이 끝나면 북성초등학교는 연면적 4348평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학교 및 문화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사동(18학급)을 개축하고 수영장 25m 5레인과 체육관, 문화정보센타, 주차장 138면이 교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홍제·홍연초등학교
수영장 건립 연말 완료 홍연초, 주차장 시설 추진 연북중도 체육시설 복합화 추진 움직임 홍제초등학교는 24억원을 투입, 지난해 5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25m 6레인의 수영장을 건립 중이다. 올 연말에는 공사를 완료해 내년 초부터는 주민들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서대문문화체육회관과 인접한 홍연초등학교가 주차장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북중학교도 체육관 및 강당시설 추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연북중학교는 둔동장이 서향이고, 체육관과 강당이 없어 학생들이 제대로 체육활동을 할 수 없는 실정. 때문에 하태종 시의원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체육화 복합화 시설 추진시 2006년 예산에 반영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 공정택 교육감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듣기도 해 앞으로 추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