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홍제천 생명의 축제위원회」는 결과보고 회의를 열어 제 5회 생명의 축제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 개최전에 두차례 회의를 거쳐 프로그램과 일정을 두고 고민을 해왔던 축제위원회의 성과보고회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였으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충족시켜 나가자고 결의했다.
국민장이 치러진 다음 날로 예정돼 있던 홍제천 축제의 개최를 두고 원안대로 진행키로 결의했던 축제위원회는 그러나 우려와 달리 차분하고 성공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섯번째를 맞는 홍제천 축제가 서대문 주민들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더불어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의견을 모았다.
반면 「제 5회 생명의 축제」는 먹거리 부스가 많았다는 지적과 함께 『그래도 축제에는 먹을 것이 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뉘어 개진되기도 했다.
먹거리 부스 운영은 서로간의 질서 및 사후 청소 등 기타 운영상의 문제는 해결됐으나 일부 취객으로 인해 진행상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기도 하다.
주민의 봉사 운영으로 저렴한 가격의 부스가 있었던 반면 판매에만 중점을 둔 곳도 있어 「홍제천을 통해 주민 간 화합하고 문화의 장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참가부스 모두에 전달하지 못한 것을 축제위원회는 해결과제로 꼽았다.
또, 「모래내 상가번영회」는 『지금까지는 중앙 무대 한 곳에서 주요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 됐으나, 무대를 추가로 설치해 많은 주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축제는 어느때 보다도 많은 지역의 커뮤니티들이 참여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관객과 무대프로그램, 체험부스로 운영된점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도출됐다.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본지 정정호 발행인은 『결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내년에는 예산문제만 해결된다면 사신을 맞았던 홍제원의 역사를 재현하는 사신맞이 등 역사적 프로그램을 진행해 볼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축제위원회의 우원상 고문은 『과거 청계천에서는 농악대를 앞세워 「답교놀이」를 하기도 했었다』며 『명칭과 방법을 정비해 새로운 행사로 재탄생 시키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냈다.
지금까지의 축제가 말라버린 홍제천의 물이 흐르도록 했다면, 앞으로의 축제는 이미 사라졌거나 아직 남아 있지만 퇴색해가는 전통적 가치에 다시금 생명을 불어넣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