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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즐거움과 열정 깨워라” 양내윤 교수 창의 혁신 특강
sdmnews 강현미 기자
2009-06-16 11:57
아이디어가 샘솟는 비법은 바로 ‘유머’
“즐거움과 열정이 없다면 ‘그런 척’이라도 해라” 강조
양내윤 교수의 창의혁신 특강에 참석한 서대문구 공무원들이 활짝 웃으며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지난 20일, 창의 혁신 특강을 위해서 국내최초 웃음코칭 전문가 양내윤 교수가 구청 대강당을 찾았다.
양 교수의 이력을 소개하는 동안 누군가 청중 사이로 색색의 공을 던진다. 갑자기 날아든 공을 받은 수강생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공마다 스마일 마크가 새겨져 있기 때문. 공을 던진 이는 다름 아닌 방금 소개 받은 양내윤 교수다. 스마일 마크와 똑같이 웃고 있는 그의 얼굴을 보곤 어쩔 수 없이 또 웃고 만다.
양 교수의 크지 않은 네모난 검은 가방에서는 이벤트용 장난감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강의를 듣는 50여명 모두 장난감 가지고 놀 나이는 지난 게 틀림없지만 그 때문에 창피해서 손 뻗기를 머뭇거리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갑자기 양 교수는 책 시크릿(the secret, 론다 번, 살림BIZ)의 「끌어당김 법칙」을 환기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장난감을 준 게 아니라 선물 받은 이들이 그것을 끌어 당겼다』는 것. 또 다시 선물 투하! 아니다. 청중이 자석처럼 선물을 끌어가고 있다. 

어찌 보면 말장난 같기도 한 그의 이야기는 이렇다.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는 뇌의 특성을 이용해 긍정적 상상을 하다보면 언젠가 그것이 실현된다는 것. 양 교수는『기뻐서 미소 짓기도 하지만 미소를 지어 봄으로써 기쁨이 올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긍정적 사고가 건강을 유지하고 일의 성과까지 올린다』는 사실을 전했다.

즉, 즐거움과 열정을 없는 데서 억지로 찾으려 하는 것보다 「즐겁고 열정적인 척」이라도 하다보면 인간의 뇌는 착각하게 되며 어느 순간 현실이 된다는 것.   
양 교수는 또한, 『대한민국 사회인이 평균 70%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유머가 가장 필요한 곳이 직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머의 개념을 개그맨처럼 남을 직접적으로 웃기는 것에서 나아가, 『재미있게 해석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어, 길을 걸어가는 것은 웃길 게 없지만 잘 걸어가다 넘어진다면 보는 이는 웃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의외성」이 웃음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의외성이란 모든 것을 낯설게 하면서 시작 된다. 따라서 유머감각은 남들보다 대상을 낯설게 볼 줄 아는 능력이며 이를 바꾸면 「창의성」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양 교수는 『유머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의 능률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말과 함께 특강을 마쳤다.
특강이 시작될 때는 팔짱을 끼고 바라보던 청중까지 양 교수의 경험담과 그가 준비해 온 동영상으로 어느새 유쾌하게 박수 치며 웃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과 진문희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모처럼 웃어 본 시간이었고 한결 의욕적이 된 거 같다』며 강당을 나섰다. 

한편, 양교수는 그가 경영하는 웃음경영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강좌도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는 이들에게 수요일마다 웃음 칼럼을 이메일로 전하고 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