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백련사(주지 이설산스님)에 가을을 맞이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서대문구민을 위한 이번 산사음악회는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백련사 경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적 혜택이 적은 서대문과 은평구에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산사음악회는 불교를 뛰어넘어 지역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서로 교류가 적었던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함께 어우르는 음악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남보원, 김인하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왕기철 명창과 김학용 명창이 선사하는 국악한마당과 함께 전종건, 박윤정, 김경원, 최은주씨 등의 무용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M.B싱어즈, 김해곤, 왕소연, 강태선 등의 가수가 출연, 대중음악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음악회의 대단원은 가수 이선희씨가 장식하게 되며, 불꽃놀이로 풍성한 가을밤을 수놓는다. 행사를 계획한 백련사의 동허스님(백련사 총무)은 『서대문구에 살면서 문화행사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숙원사업으로 오래전부터 문화행사를 계획해오다 이번에 실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종교를 뛰어넘어 지역과 주민이 단합되고, 한마음으로 만들기 위해 계획된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와서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며 『산사음악회를 처음 계획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현동훈 구청장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백련사는 (재)태고종 불교 전법원(이사장 홍인곡) 소속으로, 신라 경덕왕 6년 진표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최초, 최대 정토 기도 도량으로 이름 나 있다.
(문의 백련사 306-0288, 302-0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