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어버이날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경로잔치 열려
sdmnews 신진수 기자
2009-06-16 11:14
현동훈 구청장 “날마다 어버이날이지만 오늘은 더 특별하시길”
“관내 경로잔치 정치 행사로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
“관내 경로잔치 정치 행사로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
지난 10일부터 11일간 지역내 곳곳에서 경로잔치가 진행됐다. 사진은홍은1동.
지난 10일부터 11일간 지역내 곳곳에서 경로잔치가 진행됐다.사진은 홍은2동 경로잔치 현장.
「어른공경 으뜸구」 캐치프레이즈답게 어버이날을 맞아 관개 곳곳에서 경로잔치가 한창이다.
구청에서 주관하는 각 동별 경로잔치가 지난 1일부터 11일간 진행됐으며, 복지관, 직능단체, 봉사단체 등 지역 여기저기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진행됐다.
14개 동 중 인구가 가장 많은 홍은2동은 지난 8일 한국회관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400여명의 지역 노인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고, 같은 날 홍은1동에서도 홍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경)과 함께 경로잔치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노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홍은2동 경로잔치에는 현동훈 구청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두언 국회의원, 민주당 을 지역위원회 김영호 위원장, 민주노동당 이상훈 시당 부위원장, 송주범 시의원, 서정수, 문군자 구의원, 수도암 최혜숙 원장 등 지역 정치 인사 및 홍은2동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동훈 구청장은 『1년 365일 내내 어버이를 섬겨야 마땅하지만 어버이날은 그만큼 더 특별히 섬겨야 하는 날』이라며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고, 이어 정두언 국회의원은 『백마디 말을 하는 것 보다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큰절 올리겠다』며 큰절로서 인사를 대신했다.
또, 홍은복지관에서 경로잔치를 진행해 노인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한 홍은1동에는 12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해 흥겨운 노래마당을 진행했다.
특히, 복지관에서 군 복무 중인 공익근무요원들이 참석한 노인들을 위해 트로트와 율동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열린 경로잔치로 인해 내 관내 정치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동훈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해당 지역구 경로잔치에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 보였다.
「반가운 얼굴」이라며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인사치레, 지방선거 예비 선거운동」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어른공경」이라는 행사 취지와는 다르게 경로잔치가 정치적 행사로 변질돼가는 모습이었다.
식사를 하지 않고 행사 이후 집으로 돌아서는 한 어르신은 『우리 같이 나이든 사람들을 위해서 경로잔치라고 벌여줬지만 막상 가보니 정치인들 인사하는 자리인 것 같아 돌아 섰다』며 『노인들이 주가 돼서 이뤄져야 하는 경로잔치가 정치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인 들러리쯤으로 취급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격양된 목소리를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