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봉사
행동하는 자비, 움직이는 복지센터
sdmnews
2009-05-11 15:06
수도암 10여년간 365일 내 몸 돌보듯 이웃 찾아
노환 할머니 간호 도맡아, 마을 경로잔치도 열어
수도암 최혜숙 원장이 홍은2동 산골고개에 노환으로 외롭게 고생하고 있는 이할머니를 찾아 위로하고 있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진없이 일상처럼 어려운 이웃을 지원해 온 수도암(원장 최혜숙)이 이번에도 노환으로 투명중인 홍은2동 산골고개 이 할머니를 찾았다. 최혜숙 원장(법명 광명심, 62세)과 신도들은 이 할머니의 아들이 수도암을 찾아와 『어머니가 돌아가실 만큼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서둘러 이할머니 댁을 찾은 최혜숙 원장은 미리 준비해간 성금 20만원을 전달하며 할머니의 쾌차를 기원했다. 지난 2월에도 이 할머니의 아들이 알코올 중독으로 요양 시설에 들어가자 쌀 40㎏과 성금 30만원을 전달하는가 하면 관내 미성아파트 경로당과 상지경로당 어르신 야유회때 각각 성금 30만원과 미역, 선물 등을 전달했다. 한차례 마을 경로 잔치를 마친 지 얼마 안되서 진행된 선행이었다. 최원장이 이처럼 선행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94년부터 영등포교도소와 장호원 육군 교도소를 찾으면서부터였다. 원래 카톨릭 신자였던 최혜숙 원장이 수도암에 온지는 15년. 홍은동과 인연을 맺은 세월도 그만큼 흘렀다. 98년부터 10년 넘게 홍은2동 관내에 있는 답동, 상지, 현대 등 3개 경로당을 매월 한 번씩 찾아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봉사의 기본. 요양원, 양로원 위문, 효도 관광, 청소년 장학금 지급, 해마다 봄ㆍ가을로 동네 어르신을 위한 경로 잔치뿐 아니라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의 회갑, 칠순잔치를 베풀고 사진 액자도 지원했다. 이외에도 수재민 돕기, 고성군 산불 피해 지역 위문 방문, 태안 반도 자원 봉사, 환경 미화원 초청 위문 잔치, 장애인 시설 방문 등 그의 선행은 때와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 움직이는 복지센터가 따로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가 지원한 금품이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없다. 홍은2동 주민들은 언제부터인가 집안의 대소사는 물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수도암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이 동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에도 교회가 아닌 수도암으로 찾기도 한다. 그곳에는 넉넉함과 편안함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극히 평범한 수도암의 이웃돕기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자료제공 : 홍은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