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공연, 전시
서대문, 축제로 달궈지는 10월
김화영 기자
2006-04-28 21:41
형무소역사관예술제, 새터문화축제 열려
순국선열 넋 기리는 문화행사 다채
신촌 일대 ‘순환의 거리, 소통의 공간’ 펼쳐져
지난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예술제 서대문구립합창단의 공연 장면
오른쪽은 새터문화축제에서 선보일 자전거 묘기 시범장면.

10월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신촌일대와 홍제천변 등 서대문 전역에서는 풍성한 행사의 물결이 펼쳐진다. 먼저 광복 60주년을 기리는 「제5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예술제」가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서대문구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희망 서대문구!」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제와 예술제,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예술제에는 유명 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해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에 앞서 오는 28, 29일 양일간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영화 「천군」과 「아일랜드」가 각각 오후 7시에 막을 올린다. 서대문구립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예술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30일 오후 7시부터는 「전통타악연구소」의 타악공연과 「벨라트릭스」의 전자현악기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또 뮤지컬 배우 이혜경 씨가 참여해 오페라의 유령 외 다수의 곡을 열창할 예정이며, 가수 안치환과 자유의 언플러그드 콘서트, 유열의 무대도 마련된다.

다음날 같은 시각에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강산에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행사가 펼쳐지고, 오후 2시부터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천연염색과 토피어리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또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돼 옥중 순국하거나 사형 당한 128명 순국선열의 행적과 수형기록을 전시한「서대문형무소 순국선열 특별기획전」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빼놓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한편 새터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오왕근)도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신촌 일대에서 「새터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순환의 거리, 소통의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무대공연과 거리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대행사는 시솝클럽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비롯해 7080가요와 추억의 팝송 및 통기타 공연부터 B-boy, 밸리댄스, 댄스스포츠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40여분간 진행되는 레이지본의 무대와 서대문구태권도협회의 태권도시범, 새터가요제 본선, 코스프레, 댄스파티 등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7, 8일 오전부터는 본격적인 거리체험 프로그램과 나눔시장이 펼쳐진다. 축제를 찾는 주민들은 탁본과 도자기 체험을 하고, 건강보험공단의 체지방 측정도 받을 수 있다. 비닐터널에 그림을 그리거나,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글자를 채색해 훈민정음을 완성하는 등의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즐비하게 펼쳐지며 아름다운가게와 희망시장, 도서벼룩시장, 타로점도 이용할 수 있다.

축제 개막식은 걷고싶은거리 주무대에서 6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의 영상축하메세지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김우정 총감독은 『지역주민과 신촌의 거리를 좋아하는 내·외국인이 한 자리에 모여 젊음을 공유하고, 개성을 표출하며 화합해 신촌지역의 문화정체성을 되살리는 축제를 펼치려 한다』고 설명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가 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또 10월 15, 16일 양일간은 홍제천 일대에서 본지 주관으로 「홍제천 생명의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서대문 전역의 풍성한 문화행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