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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데 나이 있나요?
sdmnews
2006-04-28 21:31
양원주부학교 가을학기 564명 입학
가을학기 입학식에서 학생대표가 이선재 교장에게 선서를 하고 있다.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채 나이들어 버린 이들의 희망, 양원주부학교에서 2005학년도 가을학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양원주부학교는 한국전쟁 당시 글을 배울 수 없었던 피난민 자녀, 전쟁고아, 극빈아동 등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치던 것이 70년대 이후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서 청소년들이 줄고 성인들이 입학하기 시작, 83년 주부학교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6일에는 한글, 산수반(21명), 기초부(139명), 중등부(169명), 고등부(129명), 전문부(69명), 교양부(37명) 등 총 564명이 등록해 입학식을 치렀다. 입학생 중에는 대학에 들어가 유아교육을 전공해 아이들을 돌보려는 꿈을 갖고 강릉에서 올라온 김양자(62) 씨를 비롯해 한글을 배워 노래방 가사를 보고 맘껏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김순이(77) 학생도 눈에 띄었다.

양원주부학교 관계자는 『입학식은 그동안 배우지 못해 어둠에 있던 분들이 밝은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용기 있는 날』이라며 『한글도 몰라 이름쓰기 어려운 분들에게 밝은 앞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양원주부학교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원주부학교는 88년 평생교육법에 의해 평생교육시설로 교육청에 등록해 지금까지 3만80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