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봉사자들의 축제 「제2회 나눔 & JOY-함께 나누면 세상일 즐겁다」가 지난 9일 벚꽃이 만개한 안산 벚꽃 길에서 열렸다.
봉사자들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면 만개하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모이는 주민들도 많아 지역의 벚꽃 축제로 불리기도 하는 나눔 & JOY는 작년에 열린 1회에 이어 많은 구민들이 함께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폐식용유를 이용해 재생비누를 만들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에 참석한 현동훈 구청장은 『작년 1회 축제에서 서대문구 주민의 99%가 봉사자가 되는 날이 오면 정말 살기 좋은 서대문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봉사자들의 수가 크게 증가 했다』며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숭고한 정신에 구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해 주길 부탁 드린다』고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간단한 기념식이 끝나고 점심시간부터 축제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앞은 물론 무대 주변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도나도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순태(68) 씨는 『운동도 할 겸 축제도 구경할 겸 안산을 찾아 벚꽃도 구경하고, 공연도 보고 너무 좋다』며 『인근 여의도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인데, 서대문구는 여의도까지 가지 않아도 안산에 벚꽃길이 멋지게 나 있어 충분히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군 복무 중인 그룹 신화의 김동완 씨가 축하공연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화의 팬클럽 「신화창조」 멤버들과 지역 내 많은 청소년들이 신화를 상징하는 주황색 풍선을 들고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신화창조의 김영미(17) 씨는 『군 복무
중인 동완 오빠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영등포에서 왔다』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군 복무 중인 오빠의 늠름한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신화의 팬클럽은 아니지만 김동완 씨를 보기 위해 왔다는 이새봄(19) 씨는 『(김동완 씨가)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오가며 마주친 적이 없어서 축제에 참석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보니깐 살이 조금 더 빠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씩씩해 진 것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봉사자들의 축제인 만큼 나눔 & JOY에 참석한 여러 부스들도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장터를 여는 등 공연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총 22개의 기관과 단체에서 참여해 조성한 봉사자들의 거리에는 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의 사진전,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수화 캐릭터, 환경실천단의 환경비누 만들기 등 볼거리와 체험 부스들이 주를 이뤘고, 홍은종합사회복지관과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 장터 등이 열려 축제 속에서도 또 다른 봉사활동이 지속됐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