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 국장에서 지난 3월1일자로 서대문을 비롯한 마포, 은평구를 관할하는 서부교육장으로 취임한 이정곤 교육장. 취임 후 관내 교육환경과 다양한 특색사업을 보고 받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교육장을 만나 그가 그리고 있는 서부교육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편집자주>
수업명인 시연, 영어점프 교실, 숲 생태체험학습 등 역점사업
“학교, 학부모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정책 실현 하겠다.”
Q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A 관내에는 유치원 101원, 초등학교 67교, 중학교 43교 총 211교가 있다. 11개 지역 교육청 중에서 초·중학교 수가 가장 많은 교육청의 교육장으로 취임해 어깨가 무겁지만 또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행복할 수 있어야 된다. 교원은 긍지를 가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학부모· 지역사회는 신뢰하며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교직사회, 학교문화, 서부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Q 2009년도 서부지역 교육의 중점 목표는 무엇인가?
A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학생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 활동 강화, 실천 중심 인성· 진로 교육 내실화, 학교의 자율실천· 책임경영 기반 조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 복지 환경 조성, 방과 후 학교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고, 적합한 교육환경도 조성돼야 한다. 봉사와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원이 만족하는 행복교육, 세계일류 서부교육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Q 서부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A 서부지역은 뉴타운 사업 등 주택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으로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충실하게 할 수 있을 만큼 교육시설이 충분한 지역은 아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2007학년도부터 2008학년도까지 신설학교 5교(초3교, 중2교)를 개교하였고, 2009년 3월1일자로 신설학교 3교(초2교, 중1교)를 개교했다. 또한, 2008학년도까지 3교를 개축 완료했으며, 2009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초등학교 5교 신· 개축 및 체육관 5교(초3교, 중2교)를 증축하게 된다. 그리고 2010학년도부터 2014학년도까지 신설학교 10교(초7교, 중3교)를 개교할 예정에 있어 과대· 과밀학교 해소 등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돼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개선해야 할 사항과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
A 학교 환경 개선 사업의 특성상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다양한 규모의 특별교실, 체육관, 강당, 과학실험실, 영어 체험실 등이 모든 학교에 구비돼야 할 것이다. 또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공간의 장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발전의 첩경은 좋은 시설을 갖춘 명문학교를 육성하는 일이다. 지금도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더 많은 예산을 학교지원 사업에 편성 투입해 주었으면 한다.
Q 올 한에 역점 사업이 있다면?
A 먼저 수업명인 수업시연을 통한 교실 수업개선사업이다. 수업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한다. 양질의 수업을 제공해야 학생, 학부모가 만족할 것이고, 그래야 사교육비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청이 2007년부터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단위 학교에서 개발된 수업자료 및 수업기술을 각 학교에서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으며, 교실수업 개선팀, 교과 연구회 등을 통해 발굴된 교사가 수업시연을 하고 동영상을 우리 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해 각 학교의 교사들이 자기장학의 자료로 삼게 하고 있다.
두번째는 의사소통능력 중심의 「영어 점프 교실」 운영이다. 국제화, 세계화에 따라 영어 의사소통능력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영어교육수요를 학교교육으로 흡수해 사교육비를 경감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의사소통중심 영어점프교실을 특색사업으로 운영하려 한다. 이는 거점학교 운영, 영어점프교실지원단 운영, 초등영어 드라마 페스티벌, 중등 영어 역할극 등이 사업으로 구성된다. 또, 토요 영어체험 반을 연간 운영할 것이다. 본 청은 영어점프교실의 활성화를 위해 3개 구청과 협력해 학교 현장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우리 교육청에서 2008년도부터 시작한 특색사업으로 「놀이와 배움이 있는 서부 숲 생태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11개 지역청 중 우리교육청이 유일하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심 속 자연환경에서 가정, 학교, 지역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숲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초· 중학교 10개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4월에는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서부교육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숲 생태체험의 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환경보전 및 자연보호 의식을 함양하고, 학생, 학부모의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기르고 건강을 도모하며, 환경오염 예방교육에도 중점을 둠으로써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 프로젝트」에도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끝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공동체 지원체제를 구축, 취약계층 학생 교육복지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수준별 학습지도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 토요영어캠프, 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또, 관내 우수한 대학과 연계해 정서발달을 위한 예술교육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부적응아를 위한 상담활동 지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학교 운영 지원,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공부방 운영, 개별화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운영 등을 실시해 학력신장 및 인성을 함양케 하고자 한다.
Q 구의회에서 지역 내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친환경급식 지원조례를 개정했다. 앞으로는 친환경 급식에 대한 감시역할도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의 계획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A 학교급식은 급식의 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청에서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지영해 운영하는 친환경 급식시범 사업에 현재 자치구별로 1개씩 총 3개 초등학교(고은초, 대은초, 용강초)를 지정해 시범운영 중이다. 또한, 친환경급식 시범학교에 선정되지 못한 학교에서도 일부 품목에 대해 친환경 식재료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급식시범 사업의 문제점 및 성과를 분석해 학부모의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사용범위를 점점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Q 끝으로 학부모님들에게 한 말씀.
A 그동안 우리교육청 교육발전에 협조해 준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그로 인해 사회적으로 불안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교육에 대한 학부모님의 기대가 크리라 생각 한다. 서부교육청에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 하고, 학생, 학부모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정책의 실현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학교의 노력을 믿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길 당부 드린다.
TIP 교육장이 말하는 전하는 서부지역 학교 현황
관내에는 현재 초등학교 67교(공립57, 사립10), 중학교43교(공립24, 사립19)로 3개의 자치구에 학교가 널리 분포돼 있어 지역적 여건에 맞는 인적· 물적· 행정적 지원을 하고자 한다. 아파트지역보다는 연립· 다세대 등에 거주하는 학생이 많은 편이며, 재개발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공립중학교 교원들의 경우 타 청으로 전보하는 경우가 드물어 교원 간에 유대관계가 깊고 교단환경이 안정적이다.
반면, 관내 일부 학교의 경우는 과대· 과밀학교가 많아 유휴교실이 부족해 특별교실, 방과후 보육교실, 학생· 교원복지시설 등이 절대 부족한 편이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의 장소 제공이 요청된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학교,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 등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지역사회 시설 활용 및 연계 교육이 미흡한 편이어서 유관기관의 시설 활용 및 지원체제 구축, 전담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