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1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송영준·이하 홍제1구역추진위)의 홍제균형발전기본계획 변경안이 최근 서울시의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 힘겨운 한 고비를 넘겼다.
홍제1구역은 지난해 261번지 일대의 추가편입으로 총 4만2276㎡에 대한 개발을 앞두고 있는 곳으로 최초 용적률 430%에서 570%까지 상향조정하는 안을 두고 서울시와 협의해 오다 상한 용적률 509%에 최고 48층으로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유진상가와 아파트, 인왕시장 등을 끼고 있는 데다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어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홍제1구역은 개발이 완료될 경우 서대문 뿐 아니라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어서 추진위 설립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지역이다.
홍제1구역의 정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미래안산업개발 이삼재 대표는 『관심지인 만큼 도시정비법과 균형발전촉진법 등 2가지 법적용을 모두 받기 때문에 타 재개발지와 달리 개발에 2배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역균형발전위의 심의를 통과한만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홍제1구역은 용적률 430%에 최고 35층 규모로 건설할 것을 서울시로부터 요청받았으나 유진상가를 비롯해 인왕시장 주변을 개발지에 포함하면서 용적률 상향을 꾸준히 시에 건의해 왔고 서울시 균형발전사업단의 현장답사와 수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상한용적률 509%에 최고 48층 규모로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전략적 도로부지가 추가로 13m 편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진위가 요청한 용적률 570%를 거의 달성한 셈이다.
이로써 홍제 1구역은 기존 대지면적 2만3495㎡에서 2694㎡가 늘어난 2만6189㎡에 건축물 높이 165m이하로 건축, 공동주택 595세대 오피스텔 479실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평형별로 세대수는 조정 될 예정이다.
송영준 추진위원장은 『처음에는 50층 이상 높은 층수를 요구했으나 실제 50층 이상의 건물을 세울 경우 건축비를 포함한 부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48층으로 설계를 수정했다』며 『앞으로 홍제 1구역은 상가및 사업용 오피스텔과 공동주택이 어우러진 서북권역의 특화거점도시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임을 밝혔다.
Interview /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송영준 추진위원장
신속한 사업 추진보다는 차근차근 단계 밟아갈 것
주차장 최대 확보. 상업 유리한 입지 구축
홍제천, 홍제역 인접해 주거환경 및 사업지로 안성맞춤
속전속결의 신속한 사업진행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리듯 차근차근 주민 화합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는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송영준 추진위원장은 홍제1구역 사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합원과 상인들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최근 기본계획변경안이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 하나를 넘은 홍제1구역 송영준 추진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서대문지역의 핵심 부도심권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제1구역의 송영준 추진위원장
□ 홍제1구역의 기본계획 변경안이 어렵게 심의를 통과했다. 소감은?
■ 그동안 사업성여부를 두고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여러차례 간담회를 갖는 등 대책 협의를 통해 용적률 상한 509%, 최고 48층에 공동주택 595세대와 오피스텔 479실을 건립하는 수정안 심의를 올려 조건부로 통과됐다. 이번이 3번째 재심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최고 50층 이상 건설할 경우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가 커서 오히려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다 규제 역시 많아져 48층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상가를 주택과 분리함으로써 주차장 부지를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주거공간과 상업지로서도 유리한 입지를 갖도록 계획하고 있다.
□ 홍제1구역은 서울시에서도 핵심 부도심권으로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어려운점은?
■ 우리 지역은 도심과 가까운데다 홍제역이 인접해 있고, 홍제천을 끼고 있는 등 주거환경 및 상업지로서의 유리한 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총 조합원 314명보다 이곳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세입자들이 더 많아 앞으로 세입자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상인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앞으로 사업은 어떻게 추진될 예정인가?
■ 사업을 서둘러 빨리 추진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문제점은 풀어 갈 생각이다. 빨리 진행된다면 7-8월경 구역지정 승인을 받고 그 후 조합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아직 유진아파트 보상문제 등 시와의 협의사항이 많이 남아있고, 상인들 문제도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사업이 시작된 만큼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을 밟아나가야 할 것이다. 사업계획을 무리하게 진행하기 보다는 신중히 처리해 나가겠다.
□ 해당 주민들은 비례율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
■ 아파트가 건립되고 나면 조합원들의 재산적 가치가 얼마정도 될 것이라는 종후자산이 있다. 여기에 재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총 사업비를 뺀 후 기존 감정평가금액인 종전자산으로 나눈 것이 비례율이다. 만약 우리 조합원의 재산이 120만원인데 사업비가 100만원가량 들었다고 예상한다면 비례율은 120%가 된다고 계산하면된다. 그 때 나의 감정평가금액이 1억원이었다면 1억2000만원정도의 재산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감정평가 금액보다는 사업비와 종후자산에 따라 비례율이 산정되는 것이다.
□ 조합원 및 세입자에 한 말씀?
■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힘겨울 때가 많다. 그러나 개발을 원하는 많은 주민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재개발은 어느 곳에서나 상대성이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100% 만족할 수 있는 재개발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상호간 약간의 양보가 필요하다. 조합을 현명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