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벽산아파트가 입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개별난방 방식 전환공사」를 지난달 9일 준공함으로써 난방비 절감은 물론, 한층 더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작년 4월에 선출된 김옥원(70) 입주자 대표의 공약 사항으로 진행된 개별난방전환공사는 이미 2005년부터 추진이 돼 왔으나 주민동의율이 55%에 그쳐 주택법상에 명시된 입주민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던 아픈 경험이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35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는 등 개별난방전환공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작년 10월에 착공해, 지난 3일 아도니스 뷔페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김영호 민주당 을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일, 문군자, 서정수, 홍길식 구의원, 황춘하 전 구의원, 김호진 민주당 사무국장 등 지역 내 정치 인사들과 홍은벽산아파트 경로당 회장, 부녀회장, 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자리해 준공식을 축하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4년에 걸쳐 입주민들이 열망하던 개별난방전환공사가 이뤄지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추진위원회를 믿고 따라준 주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 준공식이 있을 수 있었다』며 『전환공사로 인해 난방비 절감은 물론, 한층 더 품격 높은 홍은벽산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호 위원장도 『오늘 준공식에서 정당을 떠나 구의원들이 하나 돼서 사업 진행에 노력한 것을 보고 앞으로도 주민들이 똘똘 뭉친다면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개별난방전환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홍은벽산아파트 개별난방전환공사 추진위원회 김 옥 원 추진위원장
“시공사 선정과 보일러 최저가 구매 가장 신경 써”
(주)피닉스엔지니어링의 노하우로 최저가 시공 가능
5차례 공개경쟁투찰방식으로 업체 최저가 입찰하도록 유도
4년전 개별난방공사를 진행해오다 무산됐던 경험이 있었기에 추진위를 더 투명하고 정확하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옥원(70) 추진위원장을 만나 그간의 노고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개별난방전환공사 준공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말씀.
■ 흐뭇하다. 입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는데 마침내 이뤄져 기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소처럼 느리지만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면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노력의 결실이 잘 맺어져 너무 기쁘다.
□ 2005년도에 추진했을 당시에는 주민동의율이 부족해서 무산됐던 경험이 있었는데?
■ 주택법 제42조 2항과 동법 시행령 제47조에 입주민 2/3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처음 추진했을 당시에는 동의가 55%에 그쳐 무산됐었다. 그 이후 개별난방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입주자대표로 당선돼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대표자 회의를 열어 사업을 진행했었다.
과거와 달리 작년도에 동의서는 임대세대를 포함한 입주민 총 1509세대 중 93%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무엇보다 더 무산됐던 경험이 있어 더 투명하고 정확하게 추진위원회를 꾸려 나갔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입주민들의 성원이 있어서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다. 다만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과 보일러를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입찰하는 과정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썼다.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안을 작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업체들이 최저가로 입찰할 수 있도록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다행히도 경험이 많고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주)피닉스엔지니어링이 입찰돼 낮은 공사 금액으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또, 입주민들이 최저가로 보일러를 구매 할 수 있도록 5차례에 걸쳐 최저가 공개경쟁 투찰방법으로 업체들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업체들이 한 날 한 시에 아파트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 공사예산 규모는 어느 정도였나?
■ 앞서 말했듯이 (주)피닉스엔지니어링이 전국 50군데가 넘는 곳을 시공한 경험이 있는 회사라서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금액을 낮출 수 있었다. 처음 공사설계상으로 25억원이 넘는 공사를 피닉스엔지니어링이 9억7000만원에 입찰함으로써 최저가로 시공할 수 있었으며, 각 세대별 개별공사비를 제외하고 아파트 내 장기수선충당금으로 공공부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 앞으로의 계획 한 말씀.
■ 안산과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홍은벽산아파트는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 설계가 완성됐지만 예산이 부족해 진행하지 못했던 아파트 진입로 확장공사를 구 예산이 확보됨으로써 진행할 예정이며, 실락공원 정비 공사비용도 확보,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 건축된 지 15년이 돼서 외벽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작업과 일부 누수가 있는 곳에 방수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