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다리가 새롭게 개통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구는 지난 달 31일, 불광천 인도교에서 「해담는 다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현동훈 구청장을 비롯한 각계인사들과 주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및 시설을 둘러보며 준공식을 축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해담는 다리」는 구가 19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12월 부터 불광천 증산2교와 증산3교 사이에 있던 낡은 간이교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도교량으로 건설했다. 구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다리는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불광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이 주 통행로로 이용하는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난간 등의 안전시설이 없고 사람만 간신히 건널 정도로 협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마철 집중호우 때는 유실의 우려와 인명사고의 위험까지 있었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이번 「해담는 다리」는 폭 6.9~8.2m, 길이 62m의 아치형 강파이프 교량으로 설치했으며, 다리 양쪽 경사로 160m 구간에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안전 손잡이를 설치 편의를 제공했다. 아울러 바닥에는 목재를 설치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조명시설 150개를 설치해 멋진 야경을 연출하고자 했다.
또 다리 양쪽에는 불광천 둔치를 연결하는 경사로를 두어 자전거나 장애인의 통행을 쉽게 했다. 구 관계자는 『해담는다리는 주민들의 안전과 편리함은 물론 주변환경과 조화롭게 설치, 불광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담는 다리」는, 구가 지난 3월 부터 한달여간 다리 이름을 공모, 총 75편의 공모작 가운데 최우수작을 선정해 이번 다리명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