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재향군인회는 지난달 21일 제47차 정기총회에서 김재홍 수석부회장(서대문사람들신문사 명예회장)을 대의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21대 서대문구재향군인회장에 추대한 뒤 취임행사를 열고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김 회장은 17대 최한민 전 회장시절부터 20년간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맡아 서대문구 재향군인회의 살림을 챙겨왔다.
김재홍 신임회장을 만나 서대문구내 최대조직 중하나인 재향군인회를 이끌어갈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대조직의 서대문구 책임자로 선출된 소감은 ?
□ 건군 역사와 함께하며 위기 때마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선배, 동료, 후배 향군을 대표하게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인생의 황금기를 국가를 위해 헌신한 향군동지들의 아름다운 희생이 보람으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
■ 재향군인회는 6.25참전용사부터 월남전 참전용사, 육·해·공군 등 대한민국 대부분의 성인남성들과 여성군인을 막라하는 거대 조직이다. 그러나 남·북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그간 결속력이 많이 와해된 듯한 인상을 받는데요.
□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의 국군은 북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협하는 모든 대상을 상대로 존재하는 것이므로 향군 역시 국익을 위한 활동들을 쉬지 않고 벌여왔다. 단지 언론과 정치권, 우리와는 사고를 달리하는 일부의 단체들이 우리의 활동을 크게 주목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치고,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어 대한민국 군인과 군을 바탕으로 한 향군의 역할이 다시 커지고 있고, 우리가 능동적으로 해야 할 일들도 많아지고 있다.
■ 위기의 시대에 재향군인회가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 첫째는 청년기의 소중한 시간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한민국의 남성들이 이러한 희생을 자랑스러운 것으로 느끼게 하고, 후세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군복무가 국가의 안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6.25참전용사와 월남전참전용사, 가깝게는 서해교전 참전용사,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과 그 가족들을 돌보고, 사회가 이들에 대해 감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 회원들 간의 유기적인 만남을 통해 애국의식을 함양하고, 어려운회원이 없도록 함께 도움을 모색하는 것이다.
■ 김 회장께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데요.
□ 서대문구재향군인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래로부터의 개혁과 튼튼한 향군의 뿌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각 동 재향군인회의 조직이 중심이 되어 회원 상호간의 신뢰와 단합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단 조직이 각종 향군활동의 선봉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세대교체를 추진, 청년조직을 육성하고, 이들이 안보활동과 지역사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에도 향군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향군은 안보단체라는 것이다. 탄탄히 육성된 조직을 기반으로 6.25 전쟁사를 올바르게 알리는 사업과 청소년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역사를 바르게 알리는 사업, 선배들이 일구어놓은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할 것이다.
■ 끝으로 향군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우선 지난 9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대문구재향군인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정무신 회장님과 임원들, 변함없이 재향군인회를 지켜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향군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 어느 사안이라도 회원들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합리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꿈과 희망을 열어가는 재향군인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