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MB악법저지! 민주주의 수호!」, 「필승 민주당 2010년 지방선거승리」라는 구호아래 민주당 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우상호) 당원결의대회가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4·9총선 패배 이후 한동안 지역에서 얼굴을 내비추지 않던 우상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150여명의 당원이 자리한 가운데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참석, 우 위원장과 당원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한동안 우 위원장을 볼 수 없었던 당원들도 김영호 을 지역위원장, 정세균 당 대표까지 합세한 당원결의대회를 통해 민주당 재건을 다짐했으며,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승리의 의지를 높였다.
당원결의대회에서는 150여명에 달하는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진행됐으며, 우 위원장은 새 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우 위원장은 『통합민주당 출범 이 후 처음으로 갖는 당원결의대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통합을 이룬 민주당 지역임원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했다』며 『다소 지루 했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임명장 수여가 끝나갈 무렵 장내에 정세균 당 대표가 도착하자 당원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정 대표는 『최근 거대 한나라당에서는 재벌에게 은행과 방송을 넘겨주는 내용의 「MB악법」을 날치기 통과시키려고 해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 문학진 의원이 국회에서 해머를 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12월18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열리던 날 한나라당은 상임위를 점거하고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키기기 위해 야당 의원들의 출입을 봉쇄했다. 야당 의원들은 봉쇄를 뚫고 들어가 날치기 통과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실패해 결국 문학진 의원이 해머를 들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 한 정 대표는 『이 후 민주당은 몸으로 「MB악법」을 봉쇄했지만 한나라당은 다시 밀어붙이려고 한다』며 『제1야당으로서 민주당은 이를 다시 막아낼 것이고, 당원동지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반드시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큰 역할을 해 나가는데 있어, 우상호 위원장의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다』며 『항상 당정을 논의하고 자문을 구할 수 있었던 우 위원장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우 위원장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호 을 지역위원장도 정 대표에 이어 힘을 모아 지방선거에서부터 승리해 나가 민주당을 재건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오랜만에 결집된 민주당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민주당에 서광이 비추는 것 같다』고 운을 뗀 김 위원장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연세대학교 등 민주주의의 성지인 서대문에는 6월 항쟁의 중심이었던 우 위원장이 있다』며 『청년정신이 강하고, 정치목표가 뚜렷하며, 무엇보다도 서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대변하는 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은다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부터 민주당이 승리해 나가 서대문이 민주주의의 성지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단에 선 우 위원장도 당일 용산에서 불거진 철거민 대 참사를 이야기하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8개월간의 공백을 끝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밝혔다.
민주당 갑 지역위원회 당원결의대회를 마치고
용산 철거민참사, 현 정권 실체 MB악법 비판
대화와 타협 모르는 현 정권 저지해야
강력한 야당 필요 ‘민주당이 해내자’
우상호 위원장은 20일 있었던 당원결의대회를 통해 『오늘 용산에서는 권리금을 요구하는 철거민들이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다 6명이 사망하는 대 참사가 있었다.
권리금 요구가 불에 타죽을 만한 일인가?
그리고 무력시위를 한 것도 아닌데 대화와 타협의 시도 없이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야 했는가?』라며 용산철거민 대참사에 대해 현 정권을 비판했다.
우상호 위원장이 당원결의대회에서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 현 정권의 실체라며 비판했다.
또 그는 『용산 참사는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차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과잉 충성심이 불러온 결과』라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서둘러 진압에 나선 것인데 결국 사람들이 죽게 되는 상황이 초래됐고, 이것이 현 정권 실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대화와 타협을 해보지도 않고 시민을 마치 폭도인 냥 무력으로 진압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30년 전으로 돌려놓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현대건설 CEO를 거쳐 잠시 정치인으로 활동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금새 옷을 벗어야 했고, 해외에 나가 있다가 들어와 서울시장이 된 사례라 대화와 타협을 모르는 것 같다』고 전하며 작년 국회를 폭력사태로 물들였던 MB악법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나라가 1년 사이에 망가졌다. 경제, 서민, 남북관계 모두 파탄이 나고 있다. 이제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한 시기다. 견제 없는 정치는 썩기 마련인만큼 민주당이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해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