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음력 1월1일을 가리키며 새해를 알리는 설날이 한주 앞으로 다가와 국가경제는 어렵지만 마음만은 풍족해지는 요즘, 값싼 가격으로 넉넉한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구청광장에서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충남 아산·보령시,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군, 전남 진도군·나주시 등 서대문구와 연을 맺고 있는 지방에서 특산물을 직송해 20일과 21일 양일간 값싼 가격으로 구민들이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장터가 열렸다.
특히, 설 제사에 쓰이는 음식과 과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제사에 쓸 배와 곶감을 샀다는 오양순(41, 연희동)씨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산지에서 직송해 믿을 수 있어 직거래 장터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직거래)장터에 오면 시식을 해보고 결정 할 수 있어서 좋고, 직송이라는 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맛도 더 나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한과를 고르고 있던 김영현(29,홍은1동)씨는 『시집와서 처음 맞는 명절인데 제사에 쓸 음식을 사려고 나왔다』며 『장터에 와서 제일 먼저 한과가 눈에 들어와 맛보고 있는데 일반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일부 구민들은 매번 장터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한우가 판매되지 않아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류선(34,홍제동)씨는 『미국산 소고기가 많아서 장터에 올 때마다 산지에서 직송된 한우를 항상 구입했었는데 이번 장터에는 보이지 않아 아쉽다』며 『넉넉하게 준비해서 친정집에도 보내려고 했는데 그렇게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