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체육회관(관장 김영호)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품 냄새가 사라졌다. 냄새뿐만 아니라 눈에 들어가도 자극이 덜하며 머리카락·수영복의 탈색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YMCA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대문체육회관 수영장은 수질개선과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11월 19일부터 약 40일 동안 구비 1억 6500만원을 들여 「해수풀 시스템 교체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2일 개장했다.
해수풀 시스템이란 물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금만을 이용해 전기분해, 혼합 살균물질은 생성해 정화하는 시스템으로, 친환경적인 살균방식이며 교체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수용장 이용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 김영훈 간사는 『연간 2500만원이 소요되는 기존의 염소 소독 방식일 때보다 80%가 저렴한 연간 200만원만 투입하면 돼,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며 비용면에서도 긍정적임을 나타냈다. 또 김 간사는 『친환경적이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의 충혈이나 피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덧붙이며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어린이들의 학부모들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
김영호 관장은 『2007년 리모델링 공사 때 다른 개선사항을 많아 예산 부족으로 작년 말에 공사하게 됐다』며 『경제도 어렵고 힘들더라도 서대문 구민여러분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꾸준히 수영장을 이용해왔다는 홍옥자 씨는 『기존의 염소 소독 방식일 때는 냄새도 나고 눈이나 피부에 자극이 있었지만 해수풀 시스템으로 교체한 뒤로는 입에 들어가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라며 새로운 물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홍 씨는 또 주민들의 꾸준한 시설 개선 건의의 결과라며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