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다음 날인 26일, 홍제동에 위치한 구세군 노인복지센터에 뒤늦은 산타가 찾아와 어르신에게 웃음을 전달했다.
문화 소외계층에 직접 찾아가 문화공연을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서대문문화회관 송년 문화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문화산타」의 마지막 판소리 공연이 치매 주간보호센터인 구세군 노인복지센터에서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문화회관의 15년 장수 프로그램인 판소리 반 수강생들이 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직접 구세군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심청가와 춘향가, 남도민요, 금강산타령, 진도아리랑을 열창 한 이번 행사는 15여명의 어르신들의 박수와 어깨춤이 어우러진 뜻 깊은 시간이었다.
끝까지 판소리 공연을 지켜본 한 할머니는 함께 일어서서 어깨춤을 추며 어울렸고 다른 어르신 역시 구수하고 맛깔나는 판소리에 박수를 보내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구세군 노인복지센터 전명선 원장은 『어르신들이 노래와 춤추는 프로그램을 특히 좋아하시는데 큰 기쁨을 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찾아가는 문화산타를 기획한 서대문문화회관 김영욱 관장은 『날도 춥고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직접 찾아왔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어르신과 함께 판소리 공연을 관람한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 정희용 이사장도 『전국 판소리대회에서 상도 탄 경험이 있는 재원들』이라고 수강생들을 칭찬하며 『다 함께 어울려서 좋은 시간 보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부로 시작한 판소리가 사회로 환원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판소리 반 수강생 서은희(49, 홍은2동)씨는 『잠시나마 즐거웠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