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강북성모병원 환자 위한 “아리랑 위문공연”
sdmnews 이유경 기자
2009-01-05 14:15
김정숙 민속예술단 민요·가요 부르며 흥겨운 위로
지인 소개로 병원과 인연 닿아 정기 공연
지인 소개로 병원과 인연 닿아 정기 공연
고운 한복을 입고 민요를 열창중인 민속예술단 단원들과 김정숙 단장(중앙)
지난 10일, 노인 요양과 재활치료 전문 병원인 강북성모병원 1층 로비에서는 장구 소리와 함께 구수한 민요가 울려 퍼졌다.
노인과 장기입원 환자가 많은 강북성모병원에서 「환우 연말 위문공연」을 위해 「김정숙 민속예술단」의 김정숙 단장과 회원 4명이 입원 치료중인 어르신과 직원 40여명을 위해 잠시나마 웃음을 주고자 진행 된 행사였다.
김정숙 민속예술단의 김정숙 단장은 『뇌경색으로 강북성모병원에 40일간 입원한 적 있는 지인 이동천 씨의 소개로 강북성모병원과 인연을 맺었다』고 인사했다. 이제는 완쾌한 지인 이동천 씨의 소개로 지난 10월 한 차례 공연 후, 환자들의 반응이 뜨겁자 지난 10일 두 번째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시절 봉사부문 표창장을 받은 경험도 있는 김 씨는 『연말 이웃돕기로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찾아 외로움도 달래고 같이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자신만의 봉사 철학을 밝혔다.
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따로 마련된 무대나 음향시설, 조명 없이 병원의 1층 로비에서 장구 하나만을 가지고 멋들어진 민요와 성인가요를 부르는 모습이 익숙해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난청, 시각장애, 신장투석 등 몸이 불편한 장애를 앓고 있다.
특히 김정숙 씨는 작년 중환자실에 일주일간 입원했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심각했지만 다행히 지금은 봉사활동을 다닐 정도로 회복했다. 그나마도 의사의 무리하지 말라는 충고에 격주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김 씨는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아쉬워했다.
약 40분 동안 대중적인 민요와 가요를 열창 한 김정숙 씨는 『잠깐이지만 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도 풀고 웃고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여느 콘서트장 처럼 환호성은 없었지만, 덩실덩실 어깨춤과 박수소리는 뜨거웠고, 공연을 지켜 본 한 환자는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