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엄마, 아빠 손잡고 “클래식·연극 매력에 풍덩!”
sdmnews 이유경 기자
2009-01-05 13:35
서대문문화원 주최 송년의 밤 가족단위 관람객 몰려
객석 부족해 많은 주민 서서 관람 아쉬워
객석 부족해 많은 주민 서서 관람 아쉬워
서대문구민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귀에 익은 대중적 클래식을 선보이고 있는 아스트라 꼬레아 오페라단 챔버 오케스트라.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가족단위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08 서대문구민가족 송년의 밤」행사가 서대문문화원(원장 김환옥)의 주최로 지난 12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됐다.
문화회관 3층에 위치한 6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구민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열려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부를 장식한 「아스트라 꼬레아 오페라단 챔버 오케스트라」의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캐롤과 전통 가곡 등을 연주해 아이들에게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췄다. 30여분의 연주를 끝으로 10분 휴식한 후 시작된 2부에서는 어린이 연극인 「극단 사다리」의 「이가 흔들 세상이 들썩」이어졌다.
챔버 오케스트라의 이선정 악장은 『클래식 음악이라 아이들이 지루해 할까봐 걱정도 되지만 귀에 많이 익은 대중적인 작품 위주로 연주곡을 선정했으니 재밌고 즐겁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가 빠져서 두려워하는 아이가 겪는 성장통 이야기를 선보인 극단 사다리의 연출 이정은 씨는 『아이들의 성장통을 부모가 함께 즐겁게 공감하며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람한 최윤희(홍제3동, 37)씨는 『바닥에 앉아서 보는 것이 유감이지만 클래식 음악을 직접 아이에게 들려준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대문문화원의 김환옥 원장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문화를 즐기도록 구민을 위한 송년의 밤이다. 남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공연과 가족단위 시작 전부터 인파가 몰려 입장과 동시에 600석 대극장 안이 순식간에 꽉 찼다. 때문에 자리에 앉지 못한 관객들이 바닥과 계단에 앉거나 뒤쪽에 서서 관람해 아쉬움을 남겼다.
송상윤(홍은3동, 32)씨는 『남편과 아이가 함께 보러 왔는데 객석이 꽉 찼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어 불편하다』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김환옥 원장은 『아무래도 무료 공연이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부담이 없어 많이 오신 것 같다』며 객석이 많은 공연장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이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