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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정신장애 있어도 할 수 있어요!”
sdmnews 이유경기자
2008-12-12 13:16
사회복귀시설 해벗누리 창천교회서 ‘햇빛투게더’ 진행
정신장애인들의 콘서트 시민들 참여 저조… 아쉬움 남아
정신건강축제 중 하나인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답변을 붙이고 있는 한 시민.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27일 창천감리교회에서 동방사회복지회 서대문 해벗누리 주관으로 진행됐다.
「햇빛투게더」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해 벌써 11회를 맞은 행사로 1부와 2부로 나눠져 정신건강에 관한 퀴즈와 정신건강축제와 한마음열린음악회으로 각각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서대문 해벗누리 김수영 과장은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의 문을 낮추고자 기획된 행사다. 행사 진행도 서대문 해벗누리 회원들이 직접 한다』며 『정신장애인들은 무능력하고 부족해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던 서대문 해벗누리 회원 김훈옥(34, 망원동)씨는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라 의미있다』고 전했다.

교회 로비에서 공연한 그리스도대 춤동아리 CDC 회장 김영은(22)씨는 『일반인과 접촉할 수 있어 정신장애인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부 한마음열린음악회에서는 「SongG」와 「크라이젠」, 라이브밴드「바람에 오르다」의 공연과 서대문 해벗누리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유동인구가 많은 저녁시간때 임에도 불구하고 1부 정신건강축제를 보기위해 자발적으로 교회 입구를 들어서는 시민은 적었다. 시민들은 인형 탈을 쓴 행사진행요원의 손에 이끌려 들어왔고, 그마저도 정신건강축제가 진행된 교회 앞마당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갔다.

행사를 관전한 한 시민은 『취지는 좋은데 한눈에 행사 목적을 알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벗누리 사회복지사 이현섭 씨는 『사실 1부 정신건강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전략적으로 홍보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처음치고 많은 분들이 와 주신것 같다』고 전했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꾸준히 진행되는 행사에 발맞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아쉽다.

서대문 해벗누리는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로서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정신보건 기관이다.


<이유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