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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온 편지
sdmnews 정리 신진수 기자
2008-12-12 13:05
10년의 꿈, 희망의 씨앗을 찾아 떠나다
한마음의 집 개소 10주년 2박3일 제주도 여행 수기문
“비싸서 못 먹어 본 생선회 10년만에 맛 봐”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한마음의 집(원장 최동표)이 개소 10주년을 맞아 원생들과 함께 2박3일간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10년의 꿈 희망의 씨앗 찾아」라는 구호 아래 그간 원생들이 해보고 싶어 했던 비행기 여행을 준비, 15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 총 45명이 참석해 10주년 기념여행을 함께했다.
최동표 원장은 『여가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일상에서 벗어나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해 일상생활에 대한 활력을 제공하고자 여행을 계획했다』며 『여행을 통해 회원과 직원, 지역주민 상호간 이행의 폭을 넓히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해소 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 이었다』고 회고 했다.
한편, 10주년 기념 여행 참가자들은 한림공원, 해피타운, 산굼부리, 섭지코지, 우도 등 빡빡한 일정을 통해 제주도 전반적인 곳들을 둘러보았다.

편지1// 이창호

오늘은 잊지 않기 위해 가슴에 경치 새겨


비행기를 처음 타 본다는 느낌에 조금은 설레임을 가지고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 식물원에 갔다. 색다른 식물들이 신비로웠다.
유람선은 가슴이 확 펴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안내 멘트의 즐거움 속에 즐거움이 더해 갔다. 기예단 공연을 보았는데 신기하고 묘기에 박수치며 넋을 놓고 보았다. 빡빡한 일정에 몸은 지쳤지만 즐거운 하루가 됐다.
둘째 날 잠을 푹 자고 풀린 피로로 새로운 기대감이 생겼다. 산공불이와 섭지코지의 전경은 정말 신비감 그 자체였다. 잊지 않도록 가슴에 경치를 새기며 돌아오는 길에 회를 배불리 먹었다.
10주년이 됐다니 정말 그 노고가 쉽지만은 않은 세월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일 하루 남은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면 잊지 못할 여행의 한 단편이 될 것이라 믿는다.


편지2// 최정남

애쓰는 주변사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

어제는 비행기를 처음 타 보았다. 귀가 엄청 아팠다. 안내양이 예쁘게 보였고 친절했다. 머리가 많이 아팠다.
오늘 분화구 있는 곳은 신비스럽고 아름다웠다. 단풍에 안개가 끼어있는 것이 정말 훌륭했다. 올인 촬영장에서 일본 아줌마들을 보았다.
생선회를 먹는다고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어머니께서는 돼지갈비와 치킨만 사다주신다. 생선회는 비싸서 못 사 주신다. 10년 만에 먹는 생선회라는 생각이 든다. 케이크도 많이 먹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구경거리보다 음식 먹는 것이 더 좋았다. 오늘은 기쁜 날이고 재밌는 날이었다. 비가 와서 일정이 조금 어수선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우리들을 위해서 애쓰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