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4개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의 협의체인 「서대문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회장 홍사승)」가 지난 9월8일 결성돼 동별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후 자발적으로 결성돼 운영돼 오던 주민자치위원장연합회는 그간 구성원의 교체 등을 겪으며 위원회가 없어졌었다. 그러나 2007년도부터 결선에 대해 꾸준히 논의돼 오다 올해 1월 서천 공무원 연수원에서 있었던 주민자치위원장 세미나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구성을 결정, 회칙 및 구성 목적에 대한 논의 끝에 이같이 결성됐다.
홍사승 회장은 『얼마 전 연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있었던 각 자치구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때 타 지역에는 이미 협의회가 구성돼 조례까지 만들어진 것을 알았다』며 『서대문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는 이제 첫 걸음마를 떼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장들은 그동안 주민자치프로그램을 비롯해 동별 행사를 주관할 때도 일관성 없이, 관에서 주도하는 대로 이끌려 수동적으로 활동해 왔다』며 『하지만 주체성을 찾고 구 발전과 동별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 한 달에 한번 월례회의를 갖고 프로그램 개발 및 동별 행사지원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구성의 취지를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협의회 회원들에게는 몇 가지 고민이 있다.
첫 번째는 현 주민자치위원장을 구성원으로 하고 있다 보니 조례에 의해 제한돼 있는 주민자치위원장의 임기가 첫걸음을 떼는 협의회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광우 총무는 『올해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주민자치위원장들이 많다.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이제 조금씩 손발이 맞아가고 있는데 임기제한으로 인해 세대교체가 이뤄지면 연합회구성취지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다』며 걱정스러워 했다.
이에대한 해결책으로 『우선 올해 안에 협의회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후임들에게 인계할 계획이다. 또, 전임 주민자치위원장들도 협의회에서 자문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회칙을 정하고 임기 이후에도 사적인 모임으로 협의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사승 위원장도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타 지역의 사례들 중 우수한 것들은 벤치마킹하고 있다. 타 지역의 경우 누구보다 더 주민의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는 협의회 회의에 구청장 및 소관 국장들이 참석해 민관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지만 서대문구의 경우는 소통의 창구라는 개념보다는 압력단체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물론 생각 시작점의 차이일 뿐이지만 협의회를 통해 구정업무 전반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또 주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교각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꺼리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으로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협의회는 논의를 거쳐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 회장은 『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동별 행사를 공유하고 필요한 것들을 논의한 끝에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행사를 진행 하다 보면 인력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많은데 그러한 부분들도 과거 선조들의 품앗이와 같이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며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