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봉사
우유 만들어 팔던 손길, 사랑의 연탄 나르다
sdmnews 옥현영 차장
2008-12-01 14:36
매일유업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관 통해 연탄지원
4800장 24가구 직접 배달까지 나서
가가호호에 사랑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있는 매일유업 직원과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관 봉사원들.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관 황명희 관장(왼쪽)과 매일유업 한도문 홍보본부장(오른쪽)

사람 한명이 겨우 골목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홍은1동 극동아파트 앞 8번지 일대.
이 곳은 시유지에 블록으로 지어진 허름한 주택들이 나란히 언덕배기 능선을 따라 자리를 잡고 있다.

난방도 석유나 가스보일러는 엄두도 못내는 홍은동 달동네에 반가운 연탄선물이 도착했다.
지난 4일 매일유업(대표 정종헌) 임직원 30명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관(관장 황명희) 봉사자 20명이 연탄을 지고 나르는 검은 얼굴의 산타들이다.

매일유업이 지원한 4800장의 연탄을 홍은1동 24가구에 골고루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홍은동을 찾았다. 매일유업은 해마다 서대문지역에 연탄을 지원하며 각 가정에 배달까지 직원들이 직접 지원하고 나서 서민들의 귀감이 된 지 이미 오래.
쌀쌀한 날씨에도 연탄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50명 봉사자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있다.

장갑 낀 손에 연탄을 뭍인 채 봉사에 열중하던 황명희 관장은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는 서울의 몇 안되는 저소득층이 살고 있는 홍은1동에 올해도 4800장의 연탄을 지원하고, 직접 나누기 행사에 까지 참여해 주신 매일유업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면서 『매일유업은 연탄나누기 뿐 아니라 사랑의 도시락 전달과, 김장나누기 등 적십자를 통해 많은 후원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서대문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을 이끌고 홍은1동을 찾은 매일유업 한도문 홍보본부장은 『오늘 봉사에 나선 직원들은 회사 홈페이지 「두드림」의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서대문은 다른 지역보다 어려운 어르신과 이웃들이 많은 것 같아 은평 서대문 적십자봉사관을 통해 3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본부장은 또 『올해 적십자로부터 사회공헌대장을 받았는데 그동안 매일유업이 수많은 산업훈장을 받아왔지만 어느 상 보다 가슴 뿌듯하고 보람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은1동 8번지 일대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가 모여살 고 있어 이번 지원을 통해 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