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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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 / 생활체육현장을 찾아서
sdmnews 신진수 기자
2008-12-01 14:19
서대문구가 풀어야 할 하나의 과제-‘생활체육지원조례 제정’
25개 자치구 중 16곳 지원조례 제정, 평균 2000~3000만원 지원
구 1만5000여명 생활체육인 활동, 연간 50회 넘는 대회 치러
삶이 윤택해짐에 따라 여가생활로 생활체육 찾는 사람 많아

주5일제 근무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생활체육을 통해 자신의 건강은 물론 동호회 활동을 통해 친목도모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자치구에서도 생활체육의 필요성을 인식, 주민들의 여가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서대문구 생활체육협의회(회장 김영길)에서도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유도하는 여러 가지 연합회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왕성한 활동에 비해 자치구의 예산지원이 턱없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안이 제정된 곳은 16곳으로 서대문구는 이곳에 포함되지 않는다. 각 자치구별로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안은 이미 타구에서는 2, 3년 전에 시행되기 시작해 연간 2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지원되고 있다.

● 타 지역의 사례

현재 지원조례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곳은 총 16곳으로 종로, 중, 강북, 성동, 도봉, 용산, 노원, 동대문, 중랑, 마포, 양천, 강서, 구로, 강동, 영등포, 관악구 등이다. 특히 서대문구 보다 더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들도 이미 생활체육지원조례안을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체육활성화를 꾀하고 있었다.

조례안을 통해 또는 사회단체보조지원금을 통해 연간 받는 기금의 규모는 평균 약2000만원으로 구로구와 양천구의 경우는 3000만원선을 훌쩍 넘고 있다.
서대문구와 인접한 마포구의 경우만 해도 3년 전 조례안을 제정, 연간 2000만원을 지원 받고 있으며 기금을 통해 각 연합회 대회 지원 및 생활체육지원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대문구 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노원구의 경우도 생활체육증대를 위해 작년 말에 조례안을 만들어 마포구와 비슷한 2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노원구 생활체육협의회 임시오 사무국장은 『노원구 25개 연합회는 매년 구청장기, 연합회장기, 서울시장기 대회 등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치구에서 지원받았던 예산의 규모는 대회당 평균 100만원선으로 규모가 너무 작아 구청장기와 연합회장기 대회를 합쳐서 진행하고는 했었다』며 『생활체육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관과 끊임없이 논의한 끝에 조례안을 제정, 구 예산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도봉구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지만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자치구에서 협력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도봉구의 경우도 2007년 7월 조례안이 제정됐지만 구 예산 부족으로 생활체육협의회 지원 예산을 따로 책정하지는 않지만 사회단체보조지원금으로 2000만원을 연간 지원받고 있다.

도봉구 생활체육협의회 강동렬 사무국장은 『자치구에서 생활체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라 따로 예산 편성을 못했다. 하지만 사회단체보조지원금을 통해 지원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원금의 활용

지원되는 예산에 한해서 생활체육협의회가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금은 대부분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원되는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주민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원받고 있는 자치구는 대부분 연합회 및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대회 지원비를 늘린다던지 새로운 종목을 신설해 주민들이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노원구 임시오 사무국장은 『구청장기와 연합회장기 대회를 합쳐서 진행해도 200만원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원예산을 통해 분리해서 대회를 진행한다던지, 대회비를 늘려 대회의 질을 향상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조달현 노원구 생활체육협의회장은 『앞으로 안정적으로 기금이 지원된다면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종목의 연합회를 구성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봉구의 경우는 사회단체보조지원금으로 지원을 받고 있어서 그런지 예산의 활용도를 극대화 하고 있어 타 지역에서도 귀감을 삼고 있다.

강동렬 사무국장은 『23개 연합회가 연간 치러내는 대회 및 행사는 대략 100여건으로 대회지원비에 기금의 일부를 쓰고 있고 나머지 기금을 어린이 및 청소년 체육활성화에 투입하고 있고,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협의회 운영비에는 전혀 기금이 쓰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생활체육협의회는??

김영길 회장을 필두로 하는 서대문구 생활체육협의회에는 21개 연합회 소속 1만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구청장기, 연합회장기, 시 대회를 포함하면 대회만 연간 50여건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소소한 활동들을 포함하면 그 이상의 행사를 치러내고 있는 생활체육협의회는 구청장기 대회를 제외하고 평균 30~40만원의 대회 지원비를 받고 있다. 구청장기 대회도 적을 때는 160만원에서 많을 때는 500만원까지 지원을 받고 있어 그리 넉넉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청관할 건물에서 연간 394만5840만원의 임대료를 납부하며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어 인건비를 포함한 협의회 운영비도 많이 소요되고 있다.
김영길 회장은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대회비까지 협의회에서 지원을 하고 있어 여러 가지 애로가 있다』며 『아직까지 서대문구 생활체육협의회는 체육회 이사들이 납부하고 있는 연간 80만원의 회비로 협의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구도 생활체육지원조례안을 제정해 주 예산에서 일부라도 보조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타 구에서와 같이 지원 기금을 통해 생활체육의 활성화 및 소외 받을 수 있는 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의 체육진흥에도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같이 땀 흘리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사람들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다. 또한 운동을 통해 이뤄진 화합의 효과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다리와도 같아 구정발전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삶이 윤택해짐에 따라 여가생활로 생활체육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생활체육진흥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이 시급하다.    

기획 인터뷰/서대문구 축구연합회 박동빈 회장

“축구는 적은 돈으로 몸 단련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나라, 이웃사랑 실천도 가능한 법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이 10%가 넘지 않아 아쉬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심신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 올해 마지막 동호인 축구대회를 진행한 축구연합회 박동빈 회장을 만나 축구연합회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박동빈 서대문구 축구연합회장

□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축구연합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수나 활동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회원현황과 활동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

■ 현재 14개의 축구회와 어린이, 여성축구단 등이 있다. 실명화 된 인원은 1200여명이며, 비연합회 회원포함 관내에 1500여명의 축구동호인이 있다.
활동사항은 연중 구청장기대회를 비롯한 4회의 대회개최와 서울시장기를 비롯한 4번의 시 대회에 서대문 대표로 선수단을 참가시키고 있다. 특히 작년도 춘천에서 개최됐던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축구대회에서 서울시 대표로 참가한 우리 구 50대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대회에서 명예를 드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 외에는 2004년부터 제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축구교류를 통한 상호방문으로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2007년도에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귤 판매에 어려움을 알고 축구연합회 주관으로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직거래 장터도 열었다.

□ 축구연합회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면 예산적인 문제일 것이다. 축구를 통한 구민화합과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만들어 미래의 건강보험 재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지원이 10%가 넘지 않고 있다. 아직도 회장이나 임원들이 십시일반 해 연합회와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문제를 꼽자면 구내에는 중, 고등학교가 많지 않아 동호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이 부족한 형편이다. 특히 운동을 하다가 보면 웃옷을 벗는 경우도 있고, 옷을 갈아입는 문제들로 인해 여학교에서는 운동장 개방을 꺼리고 있어 더욱 어렵다. 장소가 없어 축구동호회를 떠나는 동호인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하루빨리 제2, 제3의 구립 인조잔디구장을 시설해 줬으면 좋겠다.

□ 서대문구 어린이축구단과 여성축구단이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가?

■ 금년도 개최된 서울시대회에서 우리 구 어린이 축구단이 우승을 차지했고, 역시 금년에 개최된 우수 구 초청여성대회에서도 서대문구 여성축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좋은 시설과 훌륭한 지도자인 김우석 감독 밑에서 꾸준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축구연합회에서도 12월부터 매주 화, 목요일 4~6시까지 유소년축구교실을 시작하기로 해 회원모집을 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중 축구종목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체육활동으로서 축구의 장점을 이야기 한다면?

■ 「스포츠7330」이라는 말이 요즘 자주 등장한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긴데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나라사랑도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서민들이 가장 적은 돈으로 심신을 달련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동호인들이 축구를 사랑하고 있고 박지성 선수 등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선전이 인기비결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한말씀?

■ 매 대회 때마다 인사말에서 동호인들에게 승리보다는 즐기라는 말을 자주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참여하고 즐기는 축구야 말로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쓰러진 선수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년 초에는 불우 이웃돕기를 전 동호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츄리닝 및 유니폼등을 바자회를 통해 수집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낼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