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비밀
훈민정음 창제 과정이 숨기고 있는 충격적 사실을 79통의 편지로 엮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역사소설! 훈민정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자빈 봉씨의 동성애 비밀 모임(자선당 봉선화 모임)과 새 왕좌를 꿈꾸는 정치적인 집단의 숨막히는 승부!
봉선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자선당에서 관례식을 앞둔 한 어린 궁녀의 시신이 발견된다. 유일한 단서는 남겨진 옷가지에서 발견된, 죽은 지 12년이나 지난 폐세자빈 봉씨의 편지 한 통.
세자빈의 생전에 창제되지도 않은 훈민정음으로 쓴 이 편지 때문에 궁궐은 죽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러한 과정에서 세종이 추한 일이라 덮어 두었던 세자빈 봉씨의 동성애와 자선당 봉선화 모임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훈민정음을 둘러싼 암투와 살인의 공포가 궁궐 안팎을 뒤흔들어 놓는다.
□ 김다은|생각의나무 펴냄|11000원|359쪽|10월2일 출간
지금 행복해
재미있는 소설의 대명사 성석제의 열한번째 소설집 1994년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펴내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독특한 소설적 재미와 풍자세계를 일궈온 작가 성석제의 <지금 행복해>가 출간되었다.
작품집 <참말로 좋은 날>(2006)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소설집으로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발표한 최근작 9편의 단편을 묶었다. 작가 특유의 입담과 재치 넘치는 유머감각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여전해서 읽는 페이지마다 독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그간의 성석제 소설이 던지는 재미와 웃음에 빠져들다보면 허구와 농담의 경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다소 비현실적인 인간유형으로 비쳐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작품집이 특별한 것은 재미는 재미대로 느끼는 동시에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주변의 삶들이 구체적인 형상으로 체감된다는 점이다.
□ 성석제|창작과 비평 펴냄|9800원|280쪽|10월1일 출간
사랑, 심리학에 길을 묻다
이 책은 기존에 나와 있는 ‘연애 잘하는 방법’, ‘매력 있는 여자가 되는 방법’ 등, 표피적인 얘기를 다루는 연애 도서가 아니다.
이 책은 인간이 사랑에 빠지고 그로 인해 아픔을 겪는 과정을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시각으로 그려 그 아픔을 뛰어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다시 말해 ‘제대로 사랑하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 길의 첫걸음은 바로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사랑을 숨기는 사람, 내 마음과는 다르게 상대방을 아프게만 하는 사람, 지난 사랑이 너무나 아파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려운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스스로를 아직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공통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의심을 한 꺼풀도 남기지 않고 벗겨낼 때, 한마디로 자기 안의 에고를 완전히 탈피할 때 비로소 타인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 배재국 | 마음터 펴냄|10000원|239쪽 |10월 1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