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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축제, 어르신 1000여명 모여 성황
sdmnews 신진수 기자
2008-10-21 11:15
서대문노인복지관, 결식 어르신 없도록 시간대 식권제작 눈길
실제 두 쌍의 부부 황혼웨딩식, “다시 신혼 된 기분”
은빛축제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탁우상 관장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에서는 지난 7일 「제4회 서대문 은빛축제」를 개최했다.

현동훈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내빈들과 10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복지관 전체를 가득 메워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의 장임을 실감케 했다.
기념식에서 탁우상 관장은 『10월은 어른신들 만을 생각하는 「경로의 달」』이라며 『복지관에서 준비한 은빛축제는 말 그대로 전 직원이 어르신들을 위해 몇 달간 준비한 축제이니 축제에 오신 만큼 재밌게 놀고 즐기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김호용 운영위원장도 『노인이 되면 시간은 많은데 기력이 쇠해져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어져 슬프다』며 『오늘하루 만큼은 그간의 슬픈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짧은 시간이나마 정말 기쁘고 좋은 생각들만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복지관에서는 1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간대를 별도로 편성해 결식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시간대별 식권을 제작해 많은 어르신들의 칭찬을 받았다.
김영자(71) 어르신은 『소문난 잔치에 가면 많은 사람들로 밥은커녕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놀다오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식권별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 밥을 먹을 수 있고, 복지관 전체가 하나의 놀이마당으로 꾸며져서 재밌는 것들도 많이 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은빛축제에는 「갬블러」비보이 공연, 꼭두각시 무용극, 벨리댄스 공연, 마술 공연 등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있었지만 그 중 단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은 것은 「황혼웨딩식」이었다.
복지관 내 금술이 좋은 실제 두 쌍의 부부를 선정해 결혼식을 해준 황혼웨딩식은 강당을 실제 예식장처럼 꾸미고 노인일자리 센터 내 이희문 씨의 주례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축제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이 끝나고 두 쌍의 부부는 『다시 신혼이 된 기분』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