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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2막을 연다” - 제3회 동화구연대회
sdmnews
2008-10-20 13:44
필요한 의상과 소품 직접 제작, 열의 돋보여
‘양의용기’를 구연한 고순자씨 대상 영예 안아
‘양의용기’를 구연한 고순자씨 대상 영예 안아
동화 「지헤로운 왕비」와 「줄줄이 호랑이」를 각각 구연한 최정희씨(왼족)과 오복임 씨(중앙). 제3회 동화구연대회 총 지휘를 맡은 고예곤교사(오른쪽)
양원초등학교(교장 이선재)가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동화구연대회를 지난 30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었다.
본선에 오른 총 16개 팀의 늦깎이 주부학생들은 여름방학동안 동화책을 읽고 외워 학년별 예선을 통해 실력을 겨루고 진출한 실력자들이다.
동화 「줄줄이 호랑이」를 구연한 4학년 오복임(44)씨는 『대회에 참가해 기뻤다. 지금 많이 떨리고 긴장되지만 마음을 진정시켜 잘 하고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동화를 구연하는 모습은 마치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귀에 쏙쏙 들려왔다.
또, 참가자들이 자신의 무대에 필요한 의상과 소품을 직접 제작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동화「지혜로운 왕비」를 구연한 6학년 최정희(55)씨는 『학교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고, 이번 동화구연대회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구연을 마치고 객석으로 돌아온 최씨는 『무대에 서서 관중석을 바라보는 순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연습한 만큼은 아니지만 긴장감을 감추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객석에 앉은 교내 재학생들을 비롯해 참가자를 응원하고자 꽃다발을 안고 찾은 참가자 가족들은 동화구연을 즐겁게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공연을 미치고 인사하는 참가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 또한 잊지 않았다.
대회에서 동화 「황금보다 우애」를 구연하는 친구를 응원 왔다는 박은자(60)씨는 『참가자들의 동화를 구연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실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총지휘를 맡은 양원초등학교 고예곤(59)선생님은『무대에서 참가자들의 실수로 인해 웃게 되는 해프닝이 많아 재미 있었다』며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작품의 질이 향상되고 의욕도 강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양원초등학교 이선재 교장은 『「한글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학생들이 동화를 구연할수 있을까?」하고 걱정했지만 학생들의 공연을 보니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해 줬다.
이번 동화구연대회의 대상은 「양의 용기」를 구연한 4학년 고순자씨가 영예를 안았고, 「들쥐와 집쥐」를 구연한 3학년 공영자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