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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나눔실천에 “종교는 문제되지 않아”
신진수 기자
2008-09-23 11:20
수도암, 미션스쿨 명지고 학생 6명에게 장학금 전달
“훗날 더 큰 열매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 되길”
사랑나눔에 있어 종교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수도암 최혜숙 원장이 기독교 학교인 명지고등학교 한 학생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웃사랑, 나눔실천을 생활화 해온 수도암의 최혜숙 원장이 지난 1일 명지고등학교(교장 박성수)를 방문해 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홍은동 지역구의원인 서정수 의원은 명지고등학교에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최 원장에게 이를 전하고 도움을 요청해 장학금 전달이 이뤄지게 됐다.
서 의원은 『고등학교 등록금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교재비, 학용품비 등 학업에 필요한 돈이 부족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 소식을 들었다』며 『한참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최 원장을 찾아가 이야기 하자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했다.

박성수 교장을 비롯해 교감, 교목, 행정실장 등 명지고등학교 임직원들의 따뜻한 환영인사로 시작된 장학금 전달식에서 수도암 최 원장은 학생들이 입을 수 있는 티셔츠 두벌씩을 함께 전달했다. 
이어 『수도암에서 전달하는 장학금은 결코 여러분이 돈이 없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며 『지금의 가난이 훗날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교장도 『앞서 최 원장이 말했듯이 큰 열매를 맺는 과정 중에 하나』라며 『오늘 받은 장학금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사회에 나가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션스쿨(기독교계통의 학교)인 명지고등학교에 불교 포교원 원장이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이 낯설어 보일 수 있지만 최 원장의 봉사활동에 있어서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최 원장은 『사람이 사람을 돕는 것이지 같은 종교고 종파이기에 돕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며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궁극적인 것이 남을 돕고 도움을 받으며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모두 통할 수 있는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