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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리에서 즐기는 예술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이은주 기자
2008-09-02 15:59
젊은 예술의 거리 홍대 앞, ‘갤러리 ’로 꾸며져
시민들 뜨거운 여름보다 더한 열기 보여
st전시벽 가장자리 울타리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중인 참관객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작품 옹감한 가면을 유심히 감상하는 한 여학생.
서울 관광중 프린지페스티벌을 관람한 제주대학생 김지연씨(22)
23,24일 포스트극장에서 공연한 「Play dumb」안무가 김괴리씨(24)

개성과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의 공간「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 홍대 앞이 「프린지 스트리트」로 변모해 공연의 중심지가 됐다.「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8」은 지난 5일부터 서울프린지네트워크에서는 남산 야외 공연을 제 1탄으로 「달려라 프린지 1탄 - 한여름 밤의 숲 속 프린지」이 시원한 여름밤 공연의 서막을 장식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8」의 달려라 프린지는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에서 야외 공연무대를 배경으로 공연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사전 행사로 진행되는 「달려라 프린지」는 남산 N타워, 선유도, 여의도에 직접 독립 예술공연을 「배달」함으로써 축제가 열리는 홍대앞 뿐만 아니라 프린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색적인 구성으로 눈길을 끄는 공연과 독특한 표현방식을 선보인 예술팀 등 새로운 장르와 흥미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
권세영(26)씨가 기획한 소극장 「예」의 「러브 바이러스」는 공연 70분간 마술사 4명을 등장시켜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권씨는 『남성의 시선에서 보는 4가지 사랑이 소재인 「러브 바이러스」는 개성이 틀린 남자 마술사들이 연기와 퍼포먼스를 3개월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해왔다』고 말한 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8」에 선보이는 공연 중 1시간넘게 마술과 퍼포먼스로만 구성 기획한 작품으로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또 극단 21의 「이반 바보!」는 삶의 철학을 전달해온「톨스토이」를 각색하고 공연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전영준씨는 『 너무 똑똑한 사람이 많아 바보얘기가 필요한 것 같다 』며 『복합적 예술의 거리인 홍대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설레 인다』고 말했다.
23일부터 양일간 포스트극장에서 「Play dumb」이란 주제로 무용 공연을 안무한 김괴리(24)씨는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녀는 『공연을 마친 후 프린지페스티벌의 거리공연을 즐기고 있고, 소극장 등을 찾아 새로운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라며 페스티벌의 참가자로서, 그리고 관객의 입장에서 말했다.
한편,「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8」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곳을 그래피티, 재활용미술, 전시 등으로 꾸며진 「야외 갤러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어 화제다.
『프린지 스트리트』로 꾸며진 전시벽 스트리트에서 만난 김지연(22)씨는 『대학 개강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여행을 왔는데, 볼거리가 넘쳐 설레 인다』 또 『워낙 많은 사람이 모이는 거리가 배경이라 정돈되지 않은 느낌도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8월 14일에 개막해 30일까지 서울 홍대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실내공연예술제 및 야외공연예술제, 「달려라 프린지」를 포함한 스페셜 프로그램과 더불어 강연회와 세미나, 토론회 등의 학술행사로 짜여 진다.
축제카페를 운영, 축제신문을 발간하는 한편 페스티벌 탐험대를 가동하는 등 고정화된 기존의 「정통」예술세계와는 또 다른, 대안적인 문화예술을 생산하고 활발하게 교류하는 독립예술축제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더불어 홍대문화를 대표하는 클럽공연은 올해도 뜨거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각 클럽을 대표하는 밴드들의 연합공연은 광란의 밤을 약속한다. 올해에는 한국 인디음악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한다.
페스티벌 막바지에 만난 홍보팀 김아미씨는 『올해에는 야외 공연이 강화됐다. 아직까지 여름을 즐기지 못한 사람과 여름이 아쉬운 사람 모두 페스티벌을 통해 여름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권장했다.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참여로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공연을 펼쳐, 관객과의 소통을 이뤄 내고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하는 장을 마련하는 창의적인 축제.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마포구가 후원한 가운데 여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말할 수 있다.              

 (문의 325-8150)
<이은주 기자>